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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0년간 전남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으로 줄었지만 92%가 ‘인적 요인’

전남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난 10년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지만, 사고 원인의 90% 이상이 여전히 운전자와 보행자의 습관 등 ‘인적 요인’에 집중돼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교통문화지수’ 제고가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0년간 전남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으로 줄었지만 92%가 ‘인적 요인’

10년간 전남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으로 줄었지만 92%가 ‘인적 요인’

전남연구원, 데이터 기반 안전 관리체계 구축…교통문화지수 높여야

2026년 08월 12일(수) 19:25

전남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난 10년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지만, 사고 원인의 90% 이상이 여전히 운전자와 보행자의 습관 등 ‘인적 요인’에 집중돼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교통문화지수’ 제고가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전남연구원의 ‘교통문화지수에 따른 교통안전정책 방향’ 자료에 따르면 전남지역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지난 10년(2015~2024년) 사이 21.2% 감소했으며, 특히 사망자 수는 410명에서 201명으로 51.0%나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사고 원인을 뜯어보면 개선해야 할 점이 뚜렷했다. 교통사고 발생 원인의 무려 92.0%가 ‘인적 요인’(안전운전 불이행, 신호위반, 음주운전 등)으로 나타났다. 도로 요인(6.5%)이나 차량 요인(1.5%)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특히 전남은 고령화 영향으로 인해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가 11.4명으로 전국 평균(4.9명)보다 2배 이상 높아, 교통약자를 중심으로 한 행태 변화와 안전문화 확산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역별 교통문화 실태를 객관적으로 조사한 ‘2025년 교통문화지수’ 평가 결과, 전남 시 단위에서는 순천시(86.63점)가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여수, 나주, 광양시도 그룹 평균을 상회했다. 반면 목포시는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아 대조를 이뤘다.

군 단위에서는 보성군이 전남에서 유일하게 A등급을 획득하며 ‘교통문화 모범 지역’으로 꼽혔으며, 화순군이 B등급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강진, 함평, 해남군은 E등급에 머물러 교통안전 행정력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연구원은 지자체 간 교통문화 수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세 가지 핵심 대책을 제시했다. 데이터 기반의 성과관리 체계 구축이다. 교통문화지수와 사고 통계, 빅데이터 분석을 연계해 교통안전 취약 지역을 선정하고 중점 관리하는 ‘전남형 모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하위권 지자체에 대한 ‘맞춤형 집중 관리’다. E등급을 받은 목포, 강진, 함평, 해남 등에는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전문기관과 협력해 원인을 정밀 분석하고 현장 진단 및 컨설팅을 실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경찰, 교육청 등 유관기관은 물론 모범운전자회, 녹색어머니회 등 민간 단체가 참여하는 ‘지역 교통안전 협의체’를 활성화도 대책으로 제안됐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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