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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흥행에도 ‘융단폭격’…‘암살자들’, 교수·박사·탈북민까지 비판 릴레이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쟁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치권을 넘어 교수와 방송인, 탈북민 출신 유튜버까지 공개 비판에 가세했다.

[스포츠서울 | 박찬형 기자]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쟁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치권을 넘어 교수와 방송인, 탈북민 출신 유튜버까지 공개 비판에 가세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영화를 “번데기 아이큐 수준의 허접한 음모론”이라고 평가하며 “그냥 배우들이 똥 밟은 사건으로 이해하련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암살자(들)’이 비판의 도마에 오른 건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루는 과정에서다. 영화는 사건의 배후를 직접 특정하지는 않지만, 극 중 인물들을 통해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 측이나 중앙정보부가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이를 두고 확인되지 않은 가설을 실제 역사적 사건에 결합했다며 ‘역사 왜곡’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탈북민 출신 유튜버 한송이도 목소리를 보탰다. 그는 영화를 관람한 뒤 북한에서 접했던 작품 ‘민족과 운명’을 떠올렸다며 내용이 “너무 비슷하고 흡사했다”는 취지로 평가했다. 이어 역사적 사실을 다루는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작품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를 밝혔다.

앞서 의학전문기자 출신 방송인 홍혜걸 역시 영화가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방식을 두고 자신의 SNS에서 불편함을 드러내는 등 공개적인 비판이 이어졌다.

반면 제작진은 작품이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한 것이 아니며, 역사적 사건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작품이라는 취지로 설명해왔다.

논란 속에서도 ‘암살자(들)’은 29일 오전 기준 누적 관객 163만 명을 넘어섰으며 한국영화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암살자(들)’은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이 출연한 작품으로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사건을 둘러싼 의혹과 배후 가능성을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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