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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월성 2호기 설계수명 만료…계속운전 하나?

경주 월성원전 2호기의 설계수명 30년이 지난 1일로 끝났습니다.

월성 2호기 설계수명 만료…계속운전 하나?

[앵커]

경주 월성원전 2호기의 설계수명 30년이 지난 1일로 끝났습니다.

이에 한수원은 2호기와 설계수명이 다 되어가는 3·4호기를 10년 더 운영하겠다면서 연장 허가 신청을 내면서 노후 원전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둘러싼 지역의 논의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96년 11월 2일에 운영 허가를 받은 경주 월성원전 2호기.

30년이 지난 1일, 설계수명 30년이 만료됐습니다.

월성 3호기와 4호기도 각각 내년과 2029년에 설계 수명이 끝나는데, 더 가동하려면 계속운전 허가가 필요합니다.

이에 한수원은 지난달 29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월성 2·3·4호기의 10년 계속운전 허가를 신청했습니다.

한수원은 2년 전부터 관련 절차를 밟아왔지만, 설비 변경 비용과 높은 발전단가 등 경제성 검토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인공지능과 반도체 산업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기존 원전의 계속 운전에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경주시도 월성 2호기로 얻는 세수와 지원금이 한 해 60억 원가량에 달하는 만큼, 계속운전 심사를 서둘러 달라고 관련 기관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박영숙/경주시 원자력정책과장 : "원안위에서 심사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앞으로 또 있을 예정이라서 너무 시간을 오래 끌지 않고 최대한 빨리…."]

하지만 환경단체는 월성 2호기의 영구 폐쇄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월성 2호기가 설계 도면과 배관 지지대 일부가 다르게 시공된 탓에 설계수명 만료 전인 지난해 9월부터 멈춰 있었던데다, 각종 사고도 잇따랐다는 겁니다.

[이상홍/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원자로 교체 비용이) 1조 원 가까이 들어갈 수도 있어요. 원자로만 교체했다고 해서 새로운 원전이 되는 게 아니잖아요. 주변 기기들은 다 30년 이상 된 기기들이기 때문에…."]

원전의 경제적 이득과 안전에 대한 우려 사이에서 월성원전 계속운전 여부를 둘러싼 지역민들의 시선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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