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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미래기술에 놀라고 이색 체험에 웃고…빅스포 ‘북적’

“전력기술 전시회라고 해서 어려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신기한 볼거리가 많네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첨단 장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재미있어요.”

미래기술에 놀라고 이색 체험에 웃고…빅스포 ‘북적’

미래기술에 놀라고 이색 체험에 웃고…빅스포 ‘북적’

효성중공업, HVDC 기술 선보여

AI 건강진단 등 기업 100곳 참여

기술 체험에 관람객 발길 이어져

2026년 11월 04일(수) 19:00

4일 전남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BIXPO2026’를 찾은 관람객들이 각 기업관을 둘러보고 있다./최현배 기자choi@kwangju.co.kr

“전력기술 전시회라고 해서 어려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신기한 볼거리가 많네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첨단 장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재미있어요.”

미래 전력산업의 발전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전력기술 전시회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BIXPO) 2026’가 4일 막을 올렸다.

6일까지 빅스포가 열리는 전남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는 행사 첫날부터 기업 관계자와 새로운 기술을 경험하려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효성중공업과 LS전선, HD현대일렉트릭 등 전력산업을 이끄는 기업의 부스가 입구에서 관람객들을 맞았다.

국내 주요 전력기기 기업들은 이번 전시회를 활용해 차세대 전력망 기술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특히 효성중공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서해안 초고압 직류송전(HVDC) 국산화 사업의 핵심 기술인 전압형 HVDC를 전면에 내세워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직류로 변환해 먼 거리까지 송전하는 기술로 장거리 대용량 송전에 활용된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박람회에서 지난 9월 한국전력의 대용량 전압형 HVDC 국산화·실증 사업에 선정된 밸브·제어기 등 핵심 설비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전력망의 전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STATCOM), 전력 변환과 제어 기능을 갖춘 반도체 변압기(SST), 인공지능(AI) 기반 전력설비 자산관리 플랫폼 ‘아머플러스(ARMOUR+)’ 등도 전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S전선 부스에서는 전남 해상풍력과 섬을 잇는 전력망 이야기가 이어졌다. 신안 해상풍력에 쓰일 케이블의 출하 준비 상황과 제주 연계 해저케이블 사업 등이 소개됐다. 한전이 발주하는 지중케이블부터 해상풍력 사업까지 지역 에너지산업이 전선 기술과 어떻게 맞물리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관련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나주기술고 학생 등 교복 차림의 청소년도 눈에 띄었다. 학생들은 미래의 직장이 될 수도 있는 기업 부스에 삼삼오오 모여 관계자들에게 궁금한 점을 묻고 설명을 듣는 등 진로 탐색에 나섰다.

올해는 에너지·전력, AI, 스마트 산업, 친환경 소재 등 4개 분야 유망기업 100개사가 참여하는 ‘스타트업 파빌리온 존’이 새롭게 등장했다. 이곳에서는 대형 전력설비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산업 현장과 일상을 바꾸려는 기업의 아이디어를 만나볼 수 있었다.

지비소프트가 선보인 기술은 일반 카메라로 사람의 생체신호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몸에 별도의 측정 장치를 부착하는 부담을 줄이면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파이헬스케어 부스에서는 눈을 통해 몸속 건강을 살피는 기술을 선보였다. 망막 등이 담긴 안저 이미지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안저질환과 뇌질환의 위험도를 살피는 방식이다.

직접 참여하며 기술과 아이디어를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도 돋보였다.

디케이랩은 야구를 소재로 확률과 전략을 접목한 게임을 내놨다. 경기 상황에 따라 선택을 달리하고 구성원끼리 판단을 모으는 과정에 팀워크와 전략적 의사결정을 담았다.

스타트업 연월일시는 사주풀이와 포토카드 제작 등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했다. 키오스크에 자신의 생년월일, 출생일자시간을 입력하면 자판기처럼 사주풀이 내용이 적힌 카드가 나온다.

한국전력이 주최하는 올해 빅스포는 ‘혁신과 가능성의 만남’을 주제로 오는 6일까지 계속된다.

/김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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