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을 놓고 이재명 대통령의 장고가 이어지고 있다.
강 실장이 사의를 표명한지 3주가 흐른 12일에도 후임 발표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정치권 안팎에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유임설도 일지만, 청와대가 공개적으로 강 실장의 사의를 밝힌 만큼 이 대통령의 반려 가능성은 없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앞서 강 실장은 지난 달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잇따른 낙마에 21일 국정에 대한 종합적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 인사위원장인 강 실장의 사의 표명 사실은 이 대통령의 미국·멕시코 순방 출발 당일 청와대가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에 당시엔 이 대통령의 순방 후 사의 수용과 후임 인선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현재까지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다
이후 이달 1일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강 실장의 거취 문제와 관련, "인사권자께서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대통령의 장고엔 '인물난'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그간 더불어민주당 이해식·천준호·한준호 의원 등 친명계 인사들이 거론돼 왔지만, 현직 의원의 경우 비서실장 임명 시 '의원직'을 내려 놓아야 하는 부담감이 발목을 잡는다. 또 해당 지역구는 보궐선거 요인이 발생, 당내에선 이른바 현역 차출론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더욱이 부동산 세제 개편 등으로 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세인 상황에서 보선에서의 패배 시, 충격파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외 인사를 둘러싼 인선론도 만만치 않다는 해석이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민기 전 국회 사무총장,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국정 경험과 정무 감각을 모두 갖췄다는 점과는 별개로 이 대통령과의 거리감 등에 의문이 인다. 쉽게 말해 이 대통령과 손발을 맞춰 본 경험이 많지 않다는 의미다.
이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지면서 일부 인사들의 고사설과 대통령 주변 세력 간 알력설, 국정감사까지의 강 실장 유임설 등 다양한 이야기가 회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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