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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희망이음 함께하는 내일]“아이들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 만드는 게 지도자 역할”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가 운영하는 ‘몸 튼튼 마음 튼튼’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축구 심화반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는 조건희 코치는 “아이들이 서로 다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누구와도 어울릴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희망이음 함께하는 내일]“아이들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 만드는 게 지도자 역할”

‘몸 튼튼’ 심화반 조건희 코치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가 운영하는 ‘몸 튼튼 마음 튼튼’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축구 심화반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는 조건희 코치는 “아이들이 서로 다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누구와도 어울릴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경기 화성시의 수원삼성 블루윙즈 축구단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조 코치는 “아이들의 오해나 갈등은 문화 차이 때문이 아니라, 서로를 잘못 이해하거나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 축구를 통해 무엇을 배우기 바라나.

아이들이 축구를 잘하게 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축구가 즐거운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나아가 신체가 건강해지는 것은 물론 마음도 건강해져서 사회성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기를 바란다. 축구를 하면서 친구들과 협력하는 방법을 배우고, 때론 실수하거나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의지를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문화 차이로 인한 갈등은 없는지.

옆에 있는 친구들을 서로 도우며 맞춰나가는 모습을 보면, 이 아이들에게 배울 점도 많다고 느낀다. 자연스럽게 짝을 이뤄 함께 활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언어에서 오는 어려움이나 문화 차이로 인한 갈등 등은 거의 없다.

물론 어쩌다 한 번씩 아이들 사이에 오해나 갈등이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이를 문화 차이 때문에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한쪽의 잘못을 먼저 판단하기보다 양쪽의 이야기를 듣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배우는 점이 있다면.

서로의 차이를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는 점을 많이 배우고 있다. 어른들은 언어나 문화, 자라온 환경이 다르면 서로 가까워지는 데 시간이 필요하지만, 아이들은 함께 공을 차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금세 친해지곤 한다.

이러한 모습은 결국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순수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어른들도 이런 점을 배워야 한다.

특히 아이들은 친구가 어떤 배경을 갖고 있는지 생각하기보다 함께 활동하고 있는 사람, 함께 웃으며 놀기 좋은 사람, 서로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는 사람을 친구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거창한 말이나 설명보다는 함께하는 경험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점을 배우고 있다. 저 역시 선입견 없이 상대를 바라보는 마음을 계속 배워가는 중이다.

- 다문화아이들을 지도하면서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는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모든 아이를 동등하게 대하면서 각자의 특성과 속도를 존중하는 것이다. 다문화가정 아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특별하게 대하기보다는 아이마다 성격과 이해하는 방식, 운동 능력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수업을 진행하려 노력하고 있다.

특정 아이에게만 관심이 집중되거나 반대로 누군가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들이 서로를 특별히 구분하기보다 함께 축구를 즐기는 친구로 받아들이고 서로의 장점을 인정하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심화반 지도자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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