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담에 그려진 남아시아의 독창적 문화
ACC 아시아문화바물관서 ‘미틸라 회화, 마음과 삶을 잇는 그림’전 내년 2월까지
2026년 08월 20일(목) 16:00
‘미틸하 회화’ 공예품. <ACC 제공>
고대 미틸라 왕국에서 전승된 회화 양식으로, 흙담과 바닥에 그림을 그려 축복과 안녕을 기원했던 전통 예술가 있다. 바로 ‘미틸라 회화’다. 대표적인 지역으로 인도 북구 마두바니군을 비롯해 네팔 남부 떼라이가 해당된다.
‘미틸라 회화’는 당초 여성 중심으로 이어져왔지만 오늘날에는 성별과 신분의 구별 없이 공동체 공방을 매개로 다양한 공예품으로 전승되고 있다.
마틸라 회화의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김상욱, ACC)은 아시아문화박물관에서 ‘미틸라 회화, 마음과 삶을 잇는 그림’전을 펼친다. 20일부터 내년 2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모두 61건 108점이 출품됐다.
전시는 모두 4개 주제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함께 잇는 전통’은 가정의례로 이어온 회화가 오늘날 공동체 공방을 통해 공예품으로 전승돼 온 과정을 보ㅕ준다. 두 번째 ‘상징에 담긴 세계’는 힌두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 자연 문양을 투영한 작품을 초점화한다.
신혼 방에 길상의 의미로 두었던 회화를 주제로 한 작품도 있다. 세번째 ‘집에 깃든 축복’에서는 신혼 집에 걸어두어 복을 빌었던 다채로운 꼬바르 회화를 감상할 수 있다.
‘미틸하 회화’ 공예품. <ACC 제공>
마지막으로 네 번째 ‘오늘을 담은 메시지’는 오늘의 일상과 여성 인권을 묘사한 현대작품이 주인공이다.
체험 공간도 마련돼 있다. 작품들과 함께 AI로 그림을 완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으로 그려보는 미틸라 회화’는 관람객이 직접 AI로 작품을 그려볼 수 있다.
김상욱 전당장은 “남아시아의 문화와 역사가 투영된 ‘미틸라 회화’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품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남아시아 지역에서 이어져 온 전통과 회화의 독창성과 미학을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무료 관람이며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 참조.
/박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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