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독일 지멘스와 디지털 전력망·AI 데이터센터 공략
전력설비 통합 진단·디지털 변전소 등 3개 분야 기술 협력
2026년 11월 01일(일) 18:35
정하중(왼쪽부터) 한국지멘스 대표이사, 스테판 루앙호프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 정무차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가 지난 30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효성중공업-독일 지멘스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 체결을 기념하는 촬영을 하고 있다. <효성그룹 제공>
효성중공업이 독일 지멘스와 손잡고 디지털 전력망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사가 보유한 전력기기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전력설비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30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지멘스와 디지털 전력 기반시설 및 데이터센터 설루션 협력을 위한 ‘세계 전략적 동반자 협약(GSPA)’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스테판 루앙호프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 정무차관,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 정하중 한국지멘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디지털 자산관리 기술과 디지털 변전소, 데이터센터 통합 전력 설루션 등 3개 분야에서 중장기 협력을 추진한다.
효성중공업의 전력설비 진단 시스템 ‘아머 플러스(ARMOUR+)’와 지멘스의 전력관리 플랫폼 ‘일렉트리피케이션 X’를 연동해 초고압부터 중·저압까지 전력설비를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설비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고 고장과 정전 사고를 예방해 전력설비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변전소 분야에서는 효성중공업의 전력 계측 센서와 지멘스의 디지털 신호 변환 기술을 결합한다. 디지털 변전소는 기존 변전소보다 설비 공간을 줄이고 무인·자동화 수준을 높일 수 있어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효성중공업의 차세대 전력변환 설비인 반도체 변압기(SST)에 지멘스의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접목해 데이터센터의 전력 운영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양사의 핵심 기술을 결합해 전력기기 공급을 넘어 디지털 전력망과 AI 데이터센터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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