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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효성벤처스, 바이오·뷰티·공간컴퓨팅 스타트업 투자 확대…딥테크 포...

딥테크 중심 포트폴리오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재무적 투자(FI)를 넘어 효성그룹 제조·헬스케어... 뷰티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한국 뷰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효성벤처스, 바이오·뷰티·공간컴퓨팅 스타트업 투자 확대…딥테크 포...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효성벤처스가 바이오·뷰티·공간 컴퓨팅 분야 유망 스타트업에 잇따라 투자하며 딥테크 중심 포트폴리오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재무적 투자(FI)를 넘어 효성그룹 제조·헬스케어 사업과의 시너지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전략적 투자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효성벤처스는 AI 기반 신약 플랫폼 기업 아임뉴런과 뷰티 솔루션 기업 AAC홀딩스에 대한 투자를 지난 12일 집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산업용 공간 컴퓨팅 기업 딥파인에도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AI 등 미래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겠다는 효성벤처스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최근 정부가 AI·바이오·첨단 제조 등 기술 중심 벤처 투자 확대를 강조하는 가운데, 대기업 CVC 역시 미래 사업 발굴과 오픈이노베이션 강화를 위한 스타트업 투자 경쟁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곳은 아임뉴런이다. 이 회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약물 전달 플랫폼을 개발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으로, 신약 물질이 뇌혈관 장벽(BBB·Blood Brain Barrier)을 보다 효과적으로 통과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BBB는 외부 물질이 뇌 조직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생체 방어막이지만, 동시에 치료 약물 전달을 어렵게 하는 장벽으로 꼽힌다.

아임뉴런 플랫폼은 이러한 한계를 개선해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올해 2월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상업화 가능성과 기술 경쟁력을 일부 입증했다는 점에서 투자업계의 관심을 받아왔다. AI와 바이오를 결합한 ‘AI 신약 개발’ 시장이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효성벤처스 역시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뷰티 분야 투자도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서비스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AAC홀딩스는 피부 상태뿐 아니라 생활 습관과 환경 데이터 등을 분석해 고객별 맞춤형 메디컬·뷰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단순 시술 중심 뷰티 서비스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 글로벌 뷰티 시장이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 트렌드로 이동하는 가운데, AI와 데이터 분석 기술을 접목한 뷰티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한국 뷰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맞춤형 피부관리 솔루션은 K-뷰티의 차세대 성장 영역으로 평가받는다.

산업 현장 디지털 전환(DX)과 맞닿아 있는 딥파인 역시 효성의 제조 기반 사업과 시너지가 기대되는 기업이다. 딥파인은 일반 모바일 기기로 실내 공간을 정밀한 3D 지도로 구현할 수 있는 공간 컴퓨팅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생성된 디지털 공간 데이터는 드론이나 스마트글래스와 연동돼 산업 현장의 작업 효율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특히 별도 고가 장비 없이 기존 기업 시스템과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팩토리, 설비 유지보수, 안전관리 분야 적용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딥파인은 최근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업계에서는 효성벤처스의 이번 투자가 단순한 재무적 수익보다 그룹의 미래 신사업 발굴 성격이 짙다고 보고 있다. 효성그룹이 소재·중공업·첨단 제조 기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공간 컴퓨팅 기술은 제조 현장 디지털화와 연결될 수 있고, 바이오·뷰티 분야는 헬스케어 및 신소재 사업 확장 가능성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효성벤처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바이오, 뷰티, 공간 컴퓨팅 등 미래 유망 산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 확대의 일환”이라며 “정부의 기술 중심 투자 기조에 발맞춰 국내 딥테크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대기업 계열 CVC들이 단순 스타트업 투자에서 나아가 기술 협업과 사업 연계를 강화하는 흐름 속에서, 효성벤처스 역시 딥테크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전략적 투자 보폭을 넓혀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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