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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회야댐 생태습지 보전·향유 균형 지켜야

울산 회야댐 상류 생태습지가 연꽃 개화 시기에 맞춰 한 달간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상수원 보호구역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이번 탐방 행사는 단순한 여름철 체험 프로그램이 아니다.

회야댐 생태습지 보전·향유 균형 지켜야

울산 회야댐 상류 생태습지가 연꽃 개화 시기에 맞춰 한 달간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상수원 보호구역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이번 탐방 행사는 단순한 여름철 체험 프로그램이 아니다. 시민들이 울산의 물 환경과 생태 자산의 가치를 직접 확인하고 상수원 보호의 필요성을 체감하는 교육의 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민의 삶과 물, 건강을 지탱하는 기반이라는 사실을 일깨우는 계기가 돼야 한다.

회야댐 상류 생태습지는 약 5만㎡ 규모의 연꽃 군락과 12만3,000㎡에 이르는 부들·갈대밭이 어우러진 곳이다. 사진 촬영 명소로도 알려졌지만, 이곳의 진정한 가치는 수질 정화와 생태 보전에 있다. 수생식물은 물속 오염물질을 줄이고 수질을 개선하는 자연 정화 기능을 한다. 실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시된 수질정화효과분석 조사에서도 생물학적산소요구량 46.6%, 총질소 43.2%, 총인 27.3%를 제거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생태습지가 울산 수돗물의 안전성과 직결된 자연 기반시설임을 보여준다.

이번 탐방은 하루 1회, 1일 100명으로 제한해 운영된다. 상수원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다. 탐방객은 울주군 웅촌면 일원에서 출발해 생태습지까지 왕복 3㎞ 구간을 약 3시간 동안 걷게 되며, 생태해설사가 동행해 울창한 숲과 옛 통천마을의 변화, 생태습지의 수질 정화 기능 등을 설명한다. 단순히 걷고 사진을 찍는 행사가 아니라 해설을 통해 자연과 물 환경의 관계를 이해하도록 구성한 점은 바람직하다.

회야강 상수원보호구역은 2012년 전국 최초로 시민에게 제한적으로 개방된 이후 매년 2,000명 이상의 시민이 찾는 생태 탐방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상수원 보호구역도 적절한 관리와 교육이 결합되면 공공의 환경자산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도 참여할 수 있는 만큼, 미래 세대에게 물의 소중함과 생태 보전의 가치를 가르치는 현장 교육 효과도 크다. 다만 탐방 전 안내와 현장 관리를 강화해 시민 체험이 생태계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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