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구조조정 등 마무리 작업 속도
가좌·숭의·연수·송도·논현점 폐점
“2000억 긴급 운영자금 유입 땐
핵심점포 67곳 영업 정상화 집중”
매장 슬림화·생필품 위주 판매
▲ 서울회생법원이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법정 최종기한인 오는 9월 4일까지 연장했다. 법원은 운영자금 2천억원이 확보되면서 회생계획안 수행 가능성이 인정됐다고 판단했다. 사진은 지난 21일 인천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홈플러스 회생절차가 연장됨에 따라 인력 구조조정과 부실 점포 정리 등 구조혁신 마무리 작업에 속도를 낸다.
홈플러스는 본사와 영업 점포 전반의 근무 인력을 최소 수준으로 축소해 운영 비용을 절감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필수 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은 당분간 휴직 상태로 들어간다.
앞서 지난 21일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에 대한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오는 9월 4일까지 절차를 연장하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홈플러스 측은 체질 개선을 위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인천 점포의 경우, 회생 기간 내에 가좌·숭의·연수·송도·논현점은 폐점 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회생절차가 완료되면 본격 매각 절차를 밟는다.
홈플러스는 메리츠금융 측 2000억원 규모 긴급 운영자금 대출금이 들어오는 대로, 간석·청라·구월·작전·인하점 등 핵심 점포 67곳의 영업 정상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출금은 상품 대금을 비롯해 연체된 임대료, 유틸리티 비용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필수 비용부터 최우선으로 정산될 예정이다. 또 직원들의 밀린 급여와 임대 점주들의 대금도 차례로 지급해 피해를 최소화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회생에 필요한 재원이 제한적인 만큼, 홈플러스는 기존 영업방식을 수정한다고 밝혔다. 복층 매장으로 운영되던 점포를 약 1000평 내외로 단층화해 매장 효율성을 높이고, 식품·자체브랜드 상품 등 고회전 생필품 위주로 판매하겠다고 전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는 미국 대표 유통기업 '트레이더조'와 유사한 방식”이라고 설명하며 “전자 상거래 업체와 경쟁 환경 속에서 홈플러스의 회생 및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전략적 대응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준기 기자 ho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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