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소한 복도통신
“내가 이것(출연료) 좀 올리려고 했더니….”
원로 배우 전원주(87)가 11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전원주_전원주인공’(전원주인공)을 중단하게 된 배경을 고백한 후 후폭풍이 거세다. 전원주가 무리하게 욕심을 부린 결과라는 질타다. 아울러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치부되던 유튜브 채널의 수익성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방증이라 할 수 있다.
지난달 24일 ‘전원주인공’ 제작진은 “채널 개설부터 지금까지 제작 및 운영했던 제작진이 더 이상 ‘전원주인공’ 채널을 제작하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이 직후 전원주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1일 절친한 배우 사미자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전원주는 돈을 의미하는 손짓을 하며 “내가 이것 좀 올리려고 했더니, 그만두겠대서”라고 털어놓았다.
지난해 9월 개설된 ‘전원주인공’의 구독자는 약 11만5000명이다. 유튜브 본사로부터 이미 실버 버튼(구독자 10만 명 기준)을 받았고, 영상당 평균 조회 수는 46만여 회를 기록하고 있다. 약 1년간 받은 광고는 15개 정도다. 표면적으로 볼 때 안정적으로 성장해가는 모양새다. 하지만 전원주의 출연료 인상 요구에 제작진은 “운영 포기”를 선언했다.
문화부 대중문화팀 안진용 기자
이런 채널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구성, 촬영, 편집 등의 과정을 소화하는 제작진만 최소 3∼4명이 필요하다. 인당 월급 300만 원만 잡아도 1000만 원이 훌쩍 넘는다. 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는 “장소 및 장비 대여비, 여기에 연예인 출연료까지 고려하면 월 1500만 원 이상 벌어야 수익이 난다”고 귀띔했다. “돈을 벌 수 있다”는 맹목적 믿음으로 유튜브 시장에 뛰어들어선 안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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