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는 29일 구청 상황실에서 ‘전남대 후문 상권 활성화 민·관·학 태스크포스(TF)’ 첫 장기회의를 열고 중장기 상권 활성화 계획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북구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가 침체된 전남대학교 후문 상권 회복을 위해 민·관·학이 함께하는 전담 협의체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성화 사업에 착수했다.
북구는 29일 구청 상황실에서 ‘전남대 후문 상권 활성화 민·관·학 태스크포스(TF)’ 첫 정기회의를 열고 중장기 상권 활성화 계획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TF는 상권 활성화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이달 신설됐다. 전남대 후문 상인과 대학생, 교수, 관계 공무원 등 24명이 위원으로 참여해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회의에서는 전남대 후문 공실 현황과 상권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오는 2028년까지 추진할 단계별 활성화 로드맵을 논의했다.
북구는 상생 거버넌스 구축과 스마트 혁신, 콘텐츠 확충, 기반시설 개선을 중심으로 ‘구축-도약-성장’ 3단계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광우선 올해 말까지 우수 상권 벤치마킹과 주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맞춤형 지원사업을 발굴하고, 오는 9월에는 공실 해소와 로컬브랜딩, 체류형 콘텐츠 개발 등을 담은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한다.
내년에는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낮춘 건물주를 지원하는 ‘착한임대인 상생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과 연계해 AI 기반 스마트 골목형 상점가 조성도 추진할 예정이다.
북구는 각 부서에서 추진 중인 사업도 전남대 후문 상권 활성화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 때 지역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로 꼽혔던 용봉동 전남대 후문 인근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임대 문의’ 현수막이 붙은 점포만 수십곳에 달한다.
이러한 불황은 통계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전남대 인근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전국 평균(13.8%)의 3배 가량 웃도는 37.11%를 기록했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도 19.72%에 이른다. 지역 대학 상권이 ‘장기 침체의 늪’에 빠졌다는 방증이다.
불황의 근저에는 인구 구조의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전남광주 재적 대학생 수는 지난 2016년 8만6천280명에서 지난해 7만1천973명으로 16.6% 줄었다.
수요 자체가 줄었다는 얘기다. 여기에 Z세대의 변화된 소비 문화가 쐐기를 박았다. 배달 플랫폼 등 온라인 시장 급성장이 바로 그것이다.
신수정 청장은 "민·관·학이 함께 지혜를 모아 전남대 후문 상권을 다시 활력이 넘치는 지역 대표 상권으로 만들겠다"며 "실효성 있는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태민 기자 yt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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