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만주 블록딜 처분해 3조800억 확보…지분율 1.24%로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2024년 10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에서 열린 소아암·희귀질환 지원사업단 행사 참석을 마치고 병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권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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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 3조원 규모의 삼성전자 보유 지분을 매각해 상속세 재원을 확보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 전 관장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 보통주 1500만주(지분율 0.25%)를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
주당 매각가는 전날 종가인 21만500원에서 2.5%의 할인율을 적용한 20만5237원으로 전체 매각 금액은 약 3조800억원이다. 이번 지분 처분으로 홍 전 관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기존 1.49%에서 1.24%로 낮아졌다.
이번 매각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별세 이후 삼성 일가가 부담해야 할 총 12조원 규모의 상속세를 충당하기 위한 조치다. 삼성 유족들은 지난 2021년부터 5년간 6회에 걸쳐 세금을 나눠 내는 연부연납 방식을 택해왔다.
홍 전 관장은 이번 현금 확보를 위해 지난 1월 신한은행과 유가증권 처분 신탁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전 준비를 거쳤다. 이달 중 마지막 회차의 상속세 납부가 완료되면 이건희 선대회장 유산과 관련한 삼성가의 상속세 납부 절차는 5년 만에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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