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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홈플러스 사업 재편 본격화…충청 8개 점포 다시 문 연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 재개에 맞춰 영업 정상화와 사업 재편에 나선다. 충청권 8개 점포도 영업을 재개한다.

홈플러스 사업 재편 본격화…충청 8개 점포 다시 문 연다

홈플러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 재개에 맞춰 영업 정상화와 사업 재편에 나선다. 충청권 8개 점포도 영업을 재개한다.

홈플러스는 지난 13일부터 임시휴업한 전국 67개 핵심 점포의 영업을 재개하고 신선식품과 자체브랜드(PB), 생활필수품 중심으로 축소 운영하기로 했다. 충청권에선 대전 가오점·유성점, 세종점, 충남 논산점·보령점, 충북 청주점·청주성안점·오창점 등 8개 점포가 대상이다. 반면 지난 5월부터 영업을 중단한 37개 비핵심 점포는 폐점이 확정됐다. 충청권에선 계룡점이 포함됐다. 이 같은 결정은 서울회생법원은 이달 21일 홈플러스에 대한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오는 9월 4일까지 연장한 데 따른 것으로, 홈플러스가 메리츠금융그룹으로부터 2000억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조달할 길이 열린 결과다. 지역 홈플러스 관계자는 “DIP 대출금이 입금되는 대로 임시휴업 중인 전국 67개 핵심 점포를 모두 재개장할 계획이다. 다만 확보할 수 있는 상품부터 매대를 채우는 단계적 정상화가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운영 방식도 기존 대형마트 형태에서 크게 달라진다. 홈플러스는 복층 매장을 약 1000평 규모의 단층 형태로 운영하는 등 영업면적을 최소화하고 상품도 매출과 회전율이 높은 식품·PB·생활필수품 중심으로 재편한다. 또 신선식품과 기존 거래 관계가 유지된 PB 상품 등 회전율이 높은 생필품부터 확보할 방침이다. 반면 미지급 납품대금이 남아 있는 일반 제조사 상품은 공급업체와의 협의가 필요해 재개장 초기엔 상품 종류와 물량이 종전보다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2000억 원의 긴급운영자금은 상품대금과 연체 임대료, 전기·가스·수도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비용에 우선 투입된다. 지급이 지연된 직원 급여와 입점 소상공인의 미정산 대금도 병행해 지급할 예정이다. 다만 지난 5월 말 기준 홈플러스의 공익채권은 1조 999억 원인 가운데 협력업체 미지급 납품대금 등 상거래채권이 7940억 원에 달해 2000억 원으로 전체 미지급금을 해소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온라인 사업은 수도권 16개 점포부터 주문·배송을 재개한 뒤 배송 범위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비용 절감도 추진된다. 영업에 필요한 최소 인력만 배치하고 나머지 직원은 휴직 상태를 유지한다. 67개 핵심 점포에 상품과 인력을 집중해 경영을 정상화한 뒤 새로운 인수 후보를 찾아 매각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대전의 한 경영학 교수는 “앞으로 최대 변수는 2000억 원의 실제 집행과 납품망 복원, 회생계획안 통과 여부다. 상품대금과 임대료, 급여·미정산금 지급을 계기로 공급업체와의 거래가 회복되면 영업을 정상화할 수 있다. 이후 채권자 동의와 법원 판단을 거쳐 회생안이 가결돼야 매각도 본격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은한 기자 padeu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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