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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홀짝 투표” 똘똘 뭉친 친청…“구태” 비판 친명은 ‘속앓이’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본경선 충청권 투표가 시작된 28일 최고위원 후보 8명이 치열한 수싸움에 돌입했다. 친정청래계 후보들은 ‘팀정청래’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나머지 친이재명계 후보들은 김민석·송영길 당대표 후보 중 한 명을 선택하거나 뚜렷한 연대를 드러내진 않았다.

“홀짝 투표” 똘똘 뭉친 친청…“구태” 비판 친명은 ‘속앓이’

최고위원 본경선 치열한 수싸움

친청 후보들, 정 의원 일정 동행

예비경선 이어 단일대오 앞세워

친명계, 김민석·송영길 눈치보기

일분 일초가 소중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인 정청래 의원이 28일 세종시청에서 조상호 시장을 만나 행정수도 특별법안 처리를 약속하고 있다(위 사진). 김민석 의원은 이날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 권리당원 강연회에서 본인의 이름이 인쇄된 손팻말을 들고 있다(가운데). 송영길 의원은 청주의 한 카페에서 당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본경선 충청권 투표가 시작된 28일 최고위원 후보 8명이 치열한 수싸움에 돌입했다. 친정청래계 후보들은 ‘팀정청래’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나머지 친이재명계 후보들은 김민석·송영길 당대표 후보 중 한 명을 선택하거나 뚜렷한 연대를 드러내진 않았다.

당대표 후보인 정청래 의원은 이날 이해찬 총리 묘소 참배부터 전국여성비전포럼 등 모든 일정을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최민희·한민수·이성윤 의원과 함께했다. 최 의원은 참배 후 페이스북에 “팀정청래는 (이해찬) 대표님의 뜻을 이어갈 것”이라고 적었다.

친청계는 예비경선에 이어 본경선에서도 단일대오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7일 이들이 참석한 충북 당원 콘서트에선 ‘최고위원 홀짝 전략’이 안내됐다. 안내를 맡은 정 의원 지지자는 “모든 분이 최민희 후보를 선택해주시고 홀수월생은 한민수, 짝수월생은 이성윤 후보를 선택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최 의원에게 표를 몰아주는 한편 한·이 의원도 골고루 표를 받도록 해 3명 모두 당선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김민석 의원 캠프는 논평을 내고 “당원들에게 ‘묻지마 투표’를 종용하는 구태 계파 정치야말로 심각한 해당 행위 아니냐”고 했다.

김용·김영호·서미화·박선원·임미애 의원 등 친명계 후보들은 친청계와 달리 러닝메이트 여부를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지 않다. 최고위원 출마자가 총 8명 중 5명으로 많은 데다, 예비경선 득표율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순위를 모르는 상황 속 수싸움이 치열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간 러닝메이트 전략을 밝히지 않아온 김민석 의원은 이날 창원 당원간담회에서 “제가 당대표가 된다는 전제하에 우리 김용 후보가 같이 일했으면 좋겠다. 도와주시겠나”라고 말했다.

이들이 친청계의 짝짓기 전략을 ‘계파 정치’라고 비판해온 만큼 러닝메이트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 부담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김 의원 측 한 의원은 “(친청 쪽은) 세팅이 다 끝나 이대로 가면 최고위원 3명이 다 될 텐데, 이런 것들이 제일 고민”이라고 말했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일부 후보들이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가 적용되는 본경선에선 불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예비경선에선 중앙위원과 권리당원 투표 비중이 각 50%였지만 본경선에선 별도 비중이 없기 때문이다. 한 민주당 의원은 “호남 출신인 서미화 의원이 영남 기반인 임미애 의원보다 한 발짝 더 유리할 수 있다”며 “두 사람의 단일화보다는 충청권 경선 결과 등을 보며 당원들이 한쪽으로 쏠리는지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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