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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호르무즈 파병 가능성 열어둔 청와대‥"대비 태세 손상 없는 범위 내 운신"

청와대가 우리 군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호르무즈 파병 가능성 열어둔 청와대‥"대비 태세 손상 없는 범위 내 운신"

뉴스데스크

정상빈

호르무즈 파병 가능성 열어둔 청와대‥"대비 태세 손상 없는 범위 내 운신"

호르무즈 파병 가능성 열어둔 청와대‥"대비 태세 손상 없는 범위 내 운신"

2026-09-0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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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청와대가 우리 군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강한 압박과 국제사회의 요청 속에, 국익과 국내법 절차라는 기준에 맞춰 우리 선박의 안전 보장 등을 저울질하며 고심하고 있는데요.

다만 최종 파병 여부와 시기, 방식 등에 대해선 정해진 것이 아직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청와대는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호르무즈 해협 파병 가능성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자유 통항이 우리 국익에 굉장히 중요한 만큼, 국내법 절차에 따라 검토하고 있다는 겁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반도 대비 태세에 큰 손상이 없는 범위"라고 한정하면서 "운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파병 형태나 방식에 대해선 '다양한 선택지'를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는 한국의 실질적 기여에 "군사적 기여를 포함한다"면서도 "전투·비전투·수색 등 군사적 기여에도 다양한 방식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법적으로 전투 목적이든 아니든, 한 명이든 두 명이든 현장에 가면 파병"이라면서 "일반인들 생각하듯 바로 전투로 연결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파병을 검토하되, 국민적 불안을 자극하지 않는 수준과 방법을 찾으려는 걸로 보입니다.

중동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시점에 파병을 검토하게 된 데엔,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 정부를 향해 호르무즈 해협에 군사적으로 기여하라며 압박하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달 17일)]

"딱히 도움이 필요하진 않아요. 하지만 원한다면 좀 도와줄 수 있냐고 물었더니, 한국 대통령이 '아니요. 사양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한미 간에 통상과 안보 분야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미국을 만족시키면서도 우리 선박의 안전을 확보할 방안을 찾는 데 고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파병 여부가 결정되면, 국가안전보장회의와 국무회의 의결, 국회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미국의 압박에 대응하면서도, 실질적인 국익과 국내 정치적 부담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만큼, 최종 판단까지는 상당한 조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나준영·고헌주 / 영상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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