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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또 포효했다’ 젠지, 한화생명 3-1 격파→LCK 최초 ‘8연속 결승’…2연패 정조준 [SS시선집중]

결국 또 젠지다. 올시즌 적잖은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호랑이 군단’이 다시 포효했다. ‘디펜딩 챔피언’ 젠지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LCK 역사상 최초로 ‘8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이제 남은 목표는 하나다. 지난해에 이어 LCK 2연패다.

한화생명 3-1 제압 ‘패승승승’

LCK 최초 8연속 결승 새 역사

2022년부터 결승 무대 ‘개근’

KSPO돔 선착…LCK 2연패 정조준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결국 또 젠지다. 올시즌 적잖은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호랑이 군단’이 다시 포효했다. ‘디펜딩 챔피언’ 젠지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LCK 역사상 최초로 ‘8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이제 남은 목표는 하나다. 지난해에 이어 LCK 2연패다.

젠지는 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플레이오프 승자조 결승에서 한화생명에 세트 스코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젠지는 오는 13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리는 최종 결승에 선착했다. 반면 한화생명은 패자조로 내려가 12일 결승 진출전에서 마지막 결승 티켓에 재도전한다.

대기록도 따라왔다. 젠지는 ‘쵸비’ 정지훈이 합류한 2022년 스프링부터 이번 2026시즌까지 단 한 차례도 빠짐없이 최종 결승 무대를 밟았다. 무려 8시즌 연속 결승 진출. LCK 최초의 기록이다.

출발은 한화생명이 좋았다. 1세트 ‘제우스’ 최우제의 제이스가 강력한 포킹을 앞세워 젠지를 흔들었다. 초반 드래곤 주도권은 젠지가 잡았지만, 한화생명이 중반 교전부터 흐름을 뒤집었다. 결국 38분 바론 앞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먼저 웃었다.

하지만 젠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40분을 훌쩍 넘긴 난타전 끝에 승부를 가른 것은 과감한 판단이었다. 44분 한화생명이 젠지 넥서스까지 밀고 들어왔지만 마지막 한 방을 넣지 못했다. 그 틈을 놓치지 않은 ‘쵸비’ 정지훈과 ‘기인’ 김기인이 상대 본진으로 파고들어 극적인 백도어로 승부를 끝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자 젠지의 경기력이 폭발했다. 3세트에서는 애쉬·세라핀 조합의 강점을 제대로 살렸다. 26분 만에 영혼 드래곤을 완성했고, ‘룰러’ 박재혁의 애쉬 궁극기가 결정적인 순간 상대 핵심을 적중하면서 한타를 지배했다. 에이스와 바론까지 챙긴 젠지는 킬 스코어 26-9로 한화생명을 압도하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에서도 젠지가 한 수 위였다. 한화생명은 ‘제카’ 김건우의 시그니처 카드인 사일러스로 반전을 노렸지만, 젠지는 김기인의 바루스를 앞세워 탑에서부터 격차를 벌렸다. 24분 바론까지 챙기며 승기를 굳혔고, 마지막 교전에서는 정지훈의 벡스가 한타의 문을 열었다. 그대로 에이스. 젠지가 결승행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1세트를 내준 뒤 2·3·4세트를 내리 가져간 ‘패승승승’. 정규시즌 1위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젠지의 힘은 여전했다. 위기에서는 흔들리지 않았고, 승부처에서는 더 매서웠다.

이제 ‘호랑이 군단’의 시선은 KSPO돔으로 향한다. 지난해 LCK 정상에 올랐던 젠지는 올해도 가장 먼저 최종 결승에 도착했다. 상대가 누가 되든 목표는 분명하다. LCK 2연패다.

2022년부터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은 결승 무대. 어느덧 여덟 번째다. 수많은 경쟁자가 젠지의 왕좌에 도전했지만 올해도 마지막 무대에는 어김없이 젠지가 있다. LCK 최초 ‘8연속 결승’이라는 새 역사를 쓴 호랑이가 이제 또 한 번 왕좌를 향해 포효한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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