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화된 JYP엔터테인먼트 신사옥 조감도. 서울 강동구 제공
서울시가 JYP엔터테인먼트의 서울 강동구 고덕동 신사옥 건립 계획 백지화와 관련 서울주택도시개발(SH)공사 책임론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서울시는 9일 입장문을 통해 “강동구 JYP 신사옥 추진과 포기 과정이 마치 서울시 투자기관인 SH공사만의 잘못인 것처럼 오해를 낳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JYP에게 기업의 브랜드가 중요하듯 도시정부 서울시도 명성과 신뢰가 중요하다. JYP는 여론을 호도하지 말고 명확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했다.
서울시는 분양 공고 당시 주변 토지이용계획 등이 번경될 수 있음을 명시했다는 입장이다. JYP측에서는 공원 변경이 공개된 뒤 설계·인허가를 계속 진행했고 공식적인 문제 제기도 없었다는 것이다.
이번 JYP의 백지화 결정이 SH공사와의 협의 중 기습적으로 발표됐다는 언급도 있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SH공사는 JYP의 전면부 개방 요구에 대해 조정안을 마련, 협의를 진행해왔다. 지난 6일 JYP는 “오는 13일 협의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SH공사에 전달했다. 이후 이틀 뒤인 8일 철회를 발표하고 모든 원인이 SH공사에 있는 것처럼 입장문을 냈다는 주장이다.
JYP는 지난 2023년 고덕강일지구 1만675㎡ 부지를 SH공사로부터 낙찰받았다. 낙찰가액은 755억원이다. JYP는 해당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7층 규모의 신사옥을 건립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신사옥 예정지 앞 근린공원 부지의 용도가 변경되며 갈등이 빚어졌다. 공원 대신 18층 규모의 상업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된 것이다. JYP측은 고층 건물이 들어설 경우 아티스트 사생활 보호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JYP는 8일 “지난 8월31일 SH공사로부터 ‘신사옥 부지 앞 토지 용도 변경에 절차상 문제는 없으며 공원으로의 원상회복 또한 불가하다’는 답변을 수신했다”며 “당사 기준 본 사업 추진에 관한 핵심 환경이 변경됨에 따라 더 이상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최종 결론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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