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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장] '코린이'도 즐기는 크립토 리테일 페스티벌, CIS 2026 가보니

데이터가 네이버와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에 어떻게 연동·표시되는지 시연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행사장 한 가운데에 부스를 마련했다. 부스 운영진은 "타이틀 스폰서로서...

[현장] '코린이'도 즐기는 크립토 리테일 페스티벌, CIS 2026 가보니

쟁글·한화투자증권, 디지털자산 대중화 첫발

“규제는 시장 억제 아닌 확장 장치”…인파 몰려

CIS2026이 열린 18일 오전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 앞 입장을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최재아>

“우리같이 나이 먹은 사람들은 뭐하는 곳인지도 몰랐는데, 해보니까 어렵지도 않고 재밌네.”

행사장을 찾은 한 중년 방문객의 말이다. 18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크립토 리테일 페스티벌 ‘CIS(Crypto Investment Show) 2026’은 사이버펑크풍 외관부터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자산 플랫폼 쟁글(Xangle)이 주최했으며, 타이틀 스폰서로는 한화투자증권이 나섰다.

현장에서 만난 쟁글 BD(사업개발·Business Development) 담당자는 “웹3 기관투자자와 개인 리테일 투자자 사이를 잇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라며 “디지털자산 관련 정보가 파편화돼 아는 사람들만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투자자들이 프로젝트 부스를 돌아다니며 게임을 하고 자연스럽게 공부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 웹3 컨퍼런스는 기술·서비스 중심으로 논의가 돼온 반면 이번 행사는 디지털자산에 대한 거시환경과 투자, 관련 제도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기획됐다”며 “글로벌 넘버원 실물자산 토큰화(RWA) 허브라는 비전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개인에게도 균형 잡힌 시각과 변화의 흐름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스폰서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김준우 쟁글 공동대표(왼쪽)와 돈복남TV 대표가 CIS2026 행사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최재아>

“규제는 억제 아닌 확장 장치”…컨퍼런스홀 인산인해

오전 10시 50분, 이날 첫 번째로 강단에 오른 최윤영 한화투자증권 디지털자산리서치팀장이 ‘제도권에서 보는 디지털자산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컨퍼런스홀은 이미 좌석이 꽉 찬 상태였고, 많은 방문객들은 노트에 강연 내용을 받아 적거나 자료화면을 촬영하는 등 열기가 이어졌다.

최 팀장은 “디지털자산에 대한 글로벌 규제는 시장을 억제하는 게 아니라 확장시키는 장치”라며 “우리나라도 늦은 감은 있지만 디지털자산기본법을 통해 라이선스·스테이블코인 발행 등 법인이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는 글로벌 시장보다 디지털자산 제도권 편입 속도가 더디고 리테일 중심으로 사업이 운영되고 있다. 다만 관심도와 참여도가 충분히 높은 만큼 제도가 정비되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은 이미 마련돼 있다는 진단이다.

최윤영 한화투자증권 디지털자산리서치팀장이 ‘제도권에서 보는 디지털자산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최재아>

이날 콘퍼런스에는 박종한 ‘박작가의 크립토연구소’ 대표부터 ‘경제 읽어주는 남자’로 유명한 김광석 한양대학교 교수, 이성산 솔라나 재단 한국 지사장 등 국내외 저명한 디지털자산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섰다.

입문자부터 외국인까지…나들이객도 발길 멈춰

참여형 부스가 모여 있는 전시장도 오전부터 인파로 붐볐다. 미션 스탬프를 획득할 수 있는 브로슈어를 손에 든 방문객들이 각 부스 앞에 줄을 섰다. 연령대도 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2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폭넓게 분포했으며, 글로벌 기업이 다수 참여한 만큼 외국인 관광객도 눈에 띄었다.

점심 약속을 위해 성수동에 방문했다는 한 남성은 “날씨가 좋아서 나왔다가 사람들이 줄을 서 있길래 들어왔다”며 “평소 가상자산 투자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렇게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자산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은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입장 직후 볼 수 있는 교육존(아래)에서 기자가 직접 암호화폐 지갑에서 가상자산을 인출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위).<최재아>

입장 후 처음 만나는 ‘교육존’에서는 국내외 거래소 가입·이용·입출금 방법부터 ▲트레이딩뷰·지표 사용법 ▲개인지갑 사용법 ▲1:1 질문 등 ‘코린이(코인과 어린이의 합성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쟁글 관계자는 교육존을 입구에 배치한 이유에 대해 “가상자산 지갑은 일반 투자자들이 접하기 어렵다 보니 교육 차원에서 온보딩 시켜주고 이를 통해 행사장 참여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쟁글 부스에서는 자사 데이터가 네이버와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에 어떻게 연동·표시되는지 시연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행사장 한 가운데에 부스를 마련했다. 부스 운영진은 “타이틀 스폰서로서 한화투자증권의 정체성을 홍보하고자 참여했다”며 “전통금융이 디지털화에 대한 변화를 어떤 관점으로 해석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회사의 준비 단계를 알리고, 여러 투자자와 교류하기 위한 자리”라고 전했다. 부스에서는 간단한 O·X 퀴즈를 통해 스탬프를 획득할 수 있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더리움·grvt·한화투자증권·쟁글 부스 전경.<최재아>

이 외에도 ▲이더리움 ▲솔라나 ▲메타플렉스▲휴머니티 ▲삼프로 ▲grvt 등 각종 디지털자산 전문 기업들도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방문객을 맞았다. 각 부스에서 미션을 완수해 스탬프를 10개 이상 모으면 맥북·다이슨 로봇청소기·갤럭시 폴드7 등 총 1000만원 상당의 경품 추첨에 응모할 수 있었다.

한편 쟁글은 전날 서울 중구 디지털플라자호텔에서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은행·글로벌 트레이딩회사·이더리움 생태계 관계자 등을 패널로 초청해 기관 대상 포럼을 별도 진행했다. 성수동 리테일 컨퍼런스는 19일까지 이틀간 운영된다.

쟁글 운영사 크로스앵글 이현우 대표는 <인사이트코리아>와의 대화에서 “고객들이 쟁글을 리서치 플랫폼으로 많이 알고 있는데, 거래 인프라 확장에도 힘을 쓰고 있다”며 “한화투자증권과는 2020년에 처음으로 관계를 맺어 최근까지도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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