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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장] 우리금융 "국장, 상승 잠재력 커…반도체 사이클 쉽게 안 끝날 것...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위주로 올라가는 불균형이 있긴 하지만, 경험해보지 못한 수준까지 주가가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석현 우리은행 부부장이 15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 파이낸스 포럼'에서...

[현장] 우리금융 "국장, 상승 잠재력 커…반도체 사이클 쉽게 안 끝날 것...

▲박석현 우리은행 부부장이 15일 '우리 파이낸스 포럼'에서 국내 주식시장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사진=설유빈 뉴스드림 기자

"국내 주식시장은 오를 것이고 상승 잠재력이 생각보다 굉장히 클 수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위주로 올라가는 불균형이 있긴 하지만, 경험해보지 못한 수준까지 주가가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석현 우리은행 부부장이 15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 파이낸스 포럼'에서 국내 주식시장의 전망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우리금융그룹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주식부터 채권, 보험, 연금까지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금융시장 인사이트와 투자 전략을 공유했다.

박 부부장은 주식을 결정하는 요인은 '어닝'(실적)과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전쟁 등 외부 변수가 (기업의) 어닝을 깨뜨릴 것으로 판단되면 그 주식을 팔아야 하지만, 밸류에이션만 건드리고 어닝에는 영향이 없을 것 같다면 낮아진 밸류에이션이 절호의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다소 성급하긴 하지만 현 상황이 두 번째 케이스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 때문에 코스피의 업사이트 포텐셜이 생각보다 높을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코스피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업계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중 최후의 승자가 나올 때까지 빅테크 기업들이 과잉 투자 경쟁을 이어가는 동안 반도체 회사들도 계속 이익을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박 부부장은 "생성형 AI 승자가 확인되면 투자 효율화가 시작될 것이고, 혜택을 받던 회사들의 주가도 내려가기 시작할 것이다. 다만 이 사이클은 30년 만에 한 번 오는 IT 대변혁 시기이기 때문에 금방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우리은행 외 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운용, 동양생명 등의 전문가들이 현 재 금융시장 전반에 자신의 노하우를 공유했다. 우선 정나영 우리투자증권 차장은 미국 주식시장의 흐름을 진단하고 장기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작년과 올해 (미국 시장) 변동성이 심하다고 하지만, 빅스(VIX) 지수 20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다. 역사적인 패닉 상태는 아니다"라고 짚었다. 빅스 지수는 주식 시장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하는 지수다. 통상 빅스 지수 △20 미만 '안정' △20 이상 '불안' △30 이상 '패닉'으로 간주된다.

정 차장은 미국 등 장기 우상향하는 국가의 주식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적금처럼 사는 투자 방법을 권유했다. 이때 "ETF 선택 시 장기 투자이기 때문에 '복리의 마법'이 작용해 작은 비용 차이가 큰 결과 차이를 만들 수 있다"며 총보수비율(수수료)을 고려할 것을 제언했다.

아울러 그는 배당 투자도 추천했다. 배당금 재투자를 통해 복리 효과를 누리며 투자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은퇴 후 배당 소득이라는 안정적 현금흐름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규 우리자산운용 팀장이 15일 '우리 파이낸스 포럼'에서 채권 투자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사진=설유빈 뉴스드림 기자

김성규 우리자산운용 팀장은 채권 투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했다. 그는 2023년을 기점으로 주식과 채권 투자 수익률 간 역의 상관관계가 깨졌다고 짚었다.

김 팀장은 "채권 투자는 캐리(이자수익)에 집중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이는 채권 가격이 오를지 내릴지 방향성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채권을 보유하는 동안 이 채권에서 나오는 이자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금리 수준이 경제성장률을 자주 상회하고 재정과 물가 압력이 지속되는 뉴노멀 시대에 살고 있다. 이자가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이 시대의 투자방향성"이라고 말했다.

신재식 동양생명 부장은 보험업계가 마주한 구조적 변화를 언급했다. 신 부장은 "의학 기술과 환경의 개선으로 인해 수명은 늘어나지만, 건강 기대 수명은 늘어나지 않는다. 은퇴도 빨라져 무전·유병·장수하는 시대에 접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을 통해 이런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데, 앞으로 보험료는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다. 보장 범위도 지금이 가장 넓은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저출산·고령화 시대 새롭게 보험에 가입해 보험료를 낼 사람은 없는데 보험금을 받는 사람은 늘어나게 된 상황에 따른 결과다.

끝으로 주현지 우리은행 연금사업부 대리는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활용한 절세 전략을 공유했다. 개인형 IRP는 퇴직 시 받는 퇴직금과 개인이 자유롭게 납입한 개인자금을 함께 적립·운용해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다.

그는 "IRP의 경우 일시금 수령보다 연금으로 수령하는 게 유리하며, 소액이라도 미리 연금 개시 해두는 것이 절세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연금 수령 기간이 길어질수록 퇴직소득세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금 수령 기간이 10년을 초과하면 퇴직소득세 감면율은 30%에서 40%로 커진다. [뉴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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