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30일까지 ‘지커 브랜드 갤러리’ 운영
001 FR·MIX·9X·009 그랜드 등 전시
지커코리아는 지난 6일 기자들과 인플루언스들을 대상으로 강남구 대치동 영동대로에 위치한 국내 첫 브랜드 전시관을 공개했다. 지난해 상반기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상륙 시점을 검토해온 지커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지커코리아 브랜드 전시관 내부 모습. 사진=최수연 기자.
지커코리아는 단순한 차량 전시를 넘어 창립부터 현재까지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관 벽면에 회사의 창립 배경과 주요 연혁, 기술·디자인 변천사 등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방문객은 차량 전시는 물론 지리자동차의 성장 과정과 브랜드 철학을 체감할 수 있다.
지커는 2021년 4월 15일 지리홀딩그룹이 선보인 럭셔리 테크 브랜드다. 스웨덴 예테보리와 중국 항저우·상하이에 R&D 센터를 세워 최신 기술 개발에 주력하며, 예테보리의 디자인센터와 상하이의 디자인스튜디오를 통해 고유한 디자인 철학을 확립하고 있다.
출범 당시 지커는 중국 항저우에 지커 센터를 설립했으며 최초 모델 전기 세단 001을 출시했다. 2022년 1년 만에 001은 7만 대 이상 판매되는 결과를 얻었고 플래그십 MPV 009를 선보이며 영역을 확장했다.
2023년 프리미엄 콤팩트 SUV(스포츠유틸리티차) X를 선보이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같은 해 800V 기반 초고속 충전 인프라 ‘지커 파워’를 구축해 고속 충전 생태계 기반을 다졌고, 스웨덴과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유럽에 공식 진출했다.
2024년에는 스마트 기술을 집약한 프리미엄 패밀리 SUV 7X를 출시했다. 7X는 유로 NCAP에서 별 5개를 획득하며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공개 37일 만에 전 세계 누적 판매 40만 대를 돌파했다. 이후 지커는 혁신적 공간구성의 MPV MIX를 공개하며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2025년에는 고성능 테크놀로지 세단 007을 공개했고, 브랜드 출범 4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50만 대를 달성했다. 올해 1분기 집계 기준 지커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7만7037대를 기록해 그룹 내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커는 연내 한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적극적인 준비를 진행 중이다.
특히 지커는 디자인을 브랜드 핵심 요소로 삼고 스웨덴 예테보리의 글로벌 디자인 센터와 상하이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독창적 디자인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예테보리 센터는 디자인 총괄 슈테판 실라프가 이끈다. 그는 아우디와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벤틀리 등에서 35년간 디자인을 이끌어 왔다.
브랜드 전시관 내부에 진열되 있는 SEA. 사진=최수연 기자.
브랜드 전시관으로 들어서면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자체 개발한 SEA(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다. 5년에 걸쳐 약 30억 달러를 들여 완성한 차세대 완전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으로 소형차부터대형 SUV까지 적용 가능한 완전 모듈형 아키텍처다. 퍼포먼스·안전·지능형 주행 성능을 고려해 지커 전 차종에 일관되게 적용된다.
001 FR. 사진=최수연 기자.
시선을 옆으로 이동하니 고성능 왜건 001 FR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001 FR은 2.02초만에 100km/h까지 도달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280km/h에 달한다. 세계 최초로 퀄컴 스냅드래곤 8295 지능형 콕핏 플랫폼을 탑재해 내부 기능의 지능화 수준을 끌어올렸으며, FR 전용 스티어링 휠·알칸타라 마감·블랙·레드 투톤·어댑티브 레이싱 시트 등 전용 사양으로 실내를 차별화했다.
배터리는 CATL 100kWh NCM 팩을 사용하며, 800V 초고속 충전으로 10%→80% 충전이 약 15분 만에 이뤄진다.
MPV(다목적차량) 009 그랜드 컬렉터스 에디션. 사진=최수연 기자.
그 다음으로는 MPV(다목적차량) 009 그랜드 컬렉터스 에디션이 전시됐다. 009의 4인승 버전인 009 그랜드 전면 그릴은 스테인리스 스틸에 숙련된 장인의 30시간 수작업 연마를 거쳐 강렬한 광택을 구현했다.
특별판 컬렉터스 에디션은 전·후면과 휠 허브에 24K 순금 엠블럼 7개를 더하고, 측면의 ‘골든 웨이스트라인’은 16단계 공정과 30시간 이상의 수작업으로 완성해 검은 차체와 우아한 대비를 이룬다.
순수 전기 MPV MIX. 사진=최수연 기자.
2024년 하반기 출시된 중형 MPV MIX는 ‘슈퍼 콕핏’ 콘셉트로 탑승자 간 소통과 지능형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 미래형 모빌리티를 제시한다. MIX는 SEA‑M(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Mobility) 플랫폼을 바탕으로 캡슐형 외관과 혁신적 패키징을 결합해 콤팩트한 차체(전장 4688mm)에 3008mm의 휠베이스를 확보, 실내 높이 1350mm와 최대 962mm의 뒷좌석 무릎 공간을 통해 넉넉한 실내을 구현했다. 운전석·조수석의 270도 전동 회전 시트와 2m 이동 가능한 2열 전동 레일이 가능하다.
동력계는 기본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채택하고, 76kWh LFP(주행거리 550km, CLTC)와 102kWh NCM(주행거리 700km 이상, CLTC) 두 가지 배터리 옵션을 제공한다. 초급속 충전으로 10→80%를 약 10.5분 만에 충전할 수 있으며, V2V·V2L 기능도 지원해 활용성을 높였다.
9X. 사진=최수연 기자.
마지막으로 지커의 최상위 모델인 SUV 9X가 드러났다. 지커 코리아 관계자는 "럭셔리라는 시장의 물음에 대해 지커가 답변을 내놓은 모델"이라며 "럭셔리한 모습을 갖추면서도 친숙함 그리고 잔잔한 모습까지 보여주며 럭셔리 브랜드가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지커 9X는 브랜드 최초의 슈퍼 하이브리드로 900V 초급속 충전과 고출력 동력계를 바탕으로 장거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새 기준을 제시한다. 9X는 900V 고전압 아키텍처 기반의 슈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DC 기준 배터리 잔량 20→80%를 약 9분(10→80%는 약 10.3분)에 충전한다. 70kWh 배터리로 CLTC 기준 최대 380km 전기주행이 가능하다.
디자인은 고대 중국 궁궐의 기단에서 영감을 받은 웅장한 비율과 일체형 그릴·클램쉘 후드로 장엄함을 강조했다.
전시된 차종들은 모두 중국 내수용 차량이다.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할 모델 중형 전기 SUV 7X는 전시되지 않았다. 지커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7X의 국내 출시를 위해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 사양이 최종 확정된 후 완성도를 높여 공개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브랜드 전시관은 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운영된다. 지커코리아 관계자는 "지커에 대한 국내 관심이 큰 만큼, 단순히 제품만 내놓기보다 브랜드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단계적으로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브랜드 전시관을 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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