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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대차 노조 사흘간 매일 4시간 부분파업

현대차 노조 사흘간 매일 4시간 부분파업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집회... 현대차 노조 제공 국내 최대 완성차 생산기지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20일부터 사흘간 하루 8시간씩 멈춰선다... 현대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교착을 이유로 파업 수위를 배로 끌어올리면서 지역 부품 협력업체와 울산 경제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 노조 사흘간 매일 4시간 부분파업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집회. 현대차 노조 제공

국내 최대 완성차 생산기지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20일부터 사흘간 하루 8시간씩 멈춰선다.

현대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교착을 이유로 파업 수위를 배로 끌어올리면서 지역 부품 협력업체와 울산 경제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린다.

노조는 지난 16일 3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매일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가는 지침 3호를 확정했다.

주·야간조를 합하면 하루 8시간, 사흘간 24시간 생산라인이 멈추는 셈으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이어진 1차 부분파업의 하루 2시간에서 두 배로 늘었다.

파업 기간 노조는 20일 확대간부 본관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21일 조합원 보고대회, 22일 선거구별 보고대회를 잇따라 열며 조직력을 다진다.

노사 공식 교섭은 지난 8일 15차 교섭 이후 열흘 넘게 중단된 상태다.

당시 사측은 3차 제시안으로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에 1,000만원, 자사주 15주 지급을 내놨고 통근버스 요금을 울산 기준 월 2만4,6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낮추는 안, 내년 하반기 신규 인원 200명 채용 등도 함께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요구에 크게 못 미친다며 거부했다.

특히 상여금 50% 인상과 해고자 복직, 정년 연장 등 별도 요구안을 놓고는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영일 대표이사는 16일 담화를 내고 파업 끝에 남는 것은 누적되는 생산 손실과 임금 피해, 외부 비난뿐이라며 임금 교섭이 교섭 대상이 아닌 해고자 복직과 단체협상 사항인 정년 연장, 상여금 인상에 가로막혀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19.5% 줄고 올해 1분기 영업이익도 30.8% 급감한 여건에서 낼 수 있는 최선의 안이라는 설명이다.

업계는 1차 부분파업만으로도 5,000대 안팎의 생산 차질과 2,000억원대 매출 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산한다.

지난해 사흘간 16시간 파업 당시 7,000대 생산 차질과 3,000억원 규모 매출 손실이 났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24시간 파업의 손실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완성차 생산 일정에 맞춰 부품을 대는 적시생산 체계 특성상 울산 지역 중소 부품업체들의 물량 감소도 불가피하다.

노조는 파업과 함께 지역 여론전에도 나섰다.

파업 투쟁의 정당성을 알린다며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한 달간 대시민 선전전을 진행 중으로, CGV 울산삼산·진장점과 메가박스 성남점 영화 상영 전 광고, 울산 시내버스 190대 차내 영상 광고, 지역 아파트 37개 단지 600개 엘리베이터 광고판 등을 활용한다.

이는 반복되는 파업에 대한 지역사회 시선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통상 현대차 노사는 8월 초 여름휴가 전 타결을 목표로 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조합원 찬반투표 일정을 고려하면 오는 24일까지 잠정합의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휴가 전 타결은 사실상 어려워질 전망이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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