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현대차가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신사업 전략을 통해 기업 가치 산정(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의 최근 1년간 주가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4월 11일 17만5800원으로 저점을 찍은 후 우상향을 지속하며 지난 2월 27일 68만7000원으로 4배 가까이 올랐다.
현대차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조3055억원, 2조6689억원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6.5%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높은 환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제네시스·하이브리드차(HEV) 비중 확대가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봤다.
인공지능(AI) 개발과 내부 수요를 반영한 현실성 있는 휴머노이드 상용화 전략이 주가를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휴머노이드 기술을 결합한 자율주행 파운드리 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시대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동차 제조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현실성 있는 휴머노이드 상용화 전략을 통해 로봇을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부각했다"며 "현대차 주가의 재평가 요인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받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현대차 주가가 차별화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의 전통적 변수에 의해 설명되던 자동차 업종의 최근 변화는 데이터 축적과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가 장기 경쟁력에 있어 중요해지고 있다"며 "자동차 업종을 경기민감 제조업에서 피지컬 AI 초기 상용화 플랫폼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자료 = 네이버 증권]
환율 상승도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1분기 관세 부담은 25%에서 15%로 관세 규모가 축소돼 1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또한 1분기 평균 환율은 최근 5년 내 가장 높았던 지난해 1분기(1454원)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 영향과 함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제품과 하이브리드(HEV) 비중 확대 기조가 지속되는 점은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팰리세이드 리콜,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의 영향은 비용 인식 시점과 차량 판매 래깅을 고려하면 2분기에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실적은 보수적인 가이던스(매출액 성장 1~2%, 영업이익률 6.3~7.3%)를 제시하며 연간 목표는 무난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4월 이후에는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보틱스 등 신사업 전략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현욱 연구원은 "최근 현대차 그룹을 둘러싼 뉴스플로우는 단순한 기술 홍보가 아니라 그룹의 전략적 정체성이 이동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지난해 10월 깐부치킨부터 이달 엔비디아 연례개발자모임(GTC)까지 현대차에 대한 평가는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로보틱스를 아우르는 AI 기반 산업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틀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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