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기국회 개회를 하루 앞두고 충청권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국회 앞에 모였습니다.
22년째 풀지 못한 행정수도 문제를 이번에는 매듭짓자며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찬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 천여 명이 모였습니다.
["연내 제정! 연내 제정! 연내 제정!"]
세종시장을 비롯한 충청권 시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시민사회 관계자 등 참석자들은 정기국회 개회를 맞아 행정수도특별법이 올해 안에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조상호/세종시장 : "행정수도는 세종이 잘 살자, 충청도가 나아지자 이런 제안이 아닙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마지막 결단입니다."]
현재 국회에는 세종을 행정수도로 명시하거나 국회나 대통령 집무실을 설치하는 내용 등을 담은 관련 법안 5건이 계류돼 있습니다.
지난 4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에서 논의했지만, 위헌 가능성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2004년 헌법재판소가 이른바 '관습헌법'을 근거로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법을 위헌으로 판단한 뒤 되풀이돼 온 논란이 다시 발목을 잡은 겁니다.
[신용한/충북도지사 : "이제 행정수도 세종 이전 완성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대세입니다. 관습법도 몇십 년이 지나면 새로운 관습이 생겨납니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 등은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세종의 법적 지위를 행정수도로 명확히 하는 문제는 여전히 풀지 못한 상황.
[강준현/국회의원 : "이제 정말 중요한 단계만 남았습니다. 여야 합의를 이끌어내서 법안소위와 상임위를 넘어 본회의까지 가야 합니다."]
22년 동안 넘지 못했던 위헌 논란을 이번에는 돌파할 수 있을지, 충청권의 정치력이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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