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의 철강 수출 비중 1위를 차지하는 유럽연합이 관세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50% 관세 인상과 중국 반덤핑 저가 공세에 이어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역 철강 수출과 생산이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기준 경북의 철강제품 EU 수출액은 7억5천8백만 달러로 전체 철강 수출액 58억4천4백만 달러의 13%를 차지하며 교역국 가운데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최대 수출국 EU가 올해 7월부터 철강 관세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수입 물량은 종전보다 46% 줄인데다, 이 할당량을 초과하는 물량에 대한 관세는 종전 25%에서 50%로 인상한 겁니다.
관세가 더 붙어 비싸지면 경북 철강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수출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경북의 전체 철강 생산 가운데 수출 비중은 50% 수준, 경북연구원과 한국은행 조사 결과 글로벌 경기침체로 경북의 전체 수출 수요가 10% 줄어드는 상황을 가정할 때, 철강 산업 생산은 연간 1조 천6백억 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군우/경북연구원 연구위원 : "(철강) 수출 수요에 의존한 지역 생산의 비중이 높다는 게 가장 큰 문제고, 그것 때문에 지역의 생산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또 소재와 가공, 납품 기업의 수주와 생산 감소로 이어져 지역 철강 산업 전반으로 충격이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김태현/포항상공회의소 부장 : "수출시장 다변화는 물론 정부 차원의 쿼터(수출 할당량) 확보와 통상 대응역량 강화 등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관련 전문가들은 유럽 연합을 겨냥한 수소환원제철 등 저탄소 철강기술 개발도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대책으로 지목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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