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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핼러윈 밤, 홍대 13만명·이태원 2만여명 몰렸다

핼러윈 당일 서울 홍대와 이태원 등 주요 번화가에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정부와 경찰, 서울시는 인파 밀집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에 나섰다.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가 핼러윈을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유정민 기자

핼러윈 당일 서울 홍대와 이태원 등 주요 번화가에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정부와 경찰, 서울시는 인파 밀집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에 나섰다.

31일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마포구 홍대 관광특구의 실시간 인구는 12만5000~13만명으로 추정됐다. 혼잡도는 ‘붐빔’ 단계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5.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오늘의 인기 시간대’는 오후 9시로 나타났다.

같은 시각 용산구 이태원 관광특구의 실시간 인구는 2만4000~2만6000명으로 추정됐다. 혼잡도는 홍대와 마찬가지로 ‘붐빔’ 단계였다. 20대가 43.6%로 가장 높았으며, 이날 인기 시간대는 오후 11시로 나타났다.

올해 핼러윈은 토요일과 겹치면서 주요 번화가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정부와 경찰, 서울시 등 관계기관은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하며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10·29 기억과 안전의 길’ 게시판에 추모 쪽지가 빼곡하게 붙어 있다. 유정민 기자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과 행정안전부는 지난 2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를 핼러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인파 안전관리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경찰은 전국 중점관리지역 28곳(서울 14곳 포함)을 중심으로 경찰관기동대와 광역범죄예방순찰대, 형사 등 연인원 7800여명을 투입해 안전관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파가 몰리는 병목구간에서는 통행로 분리와 일방통행을 유도한다. 인파 밀집이 우려될 경우 인파 유입과 차량을 통제해 보행 공간을 확보할 방침이다. 인파 관련 112 신고는 ‘코드1’ 이상으로 지령해 신속히 대응한다.

서울시도 이태원과 홍대, 성수 등 주요 인파 밀집 지역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시는 특별대책기간 서울 10개 자치구 14개 지역에 공공·민간 안전관리 인력 총 1만215명을 투입한다. 인공지능(AI) 인파감지 CCTV 361대와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 드론 등을 활용해 혼잡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인파 밀집에 따른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지하철역 출입구 통제, 열차 무정차 통과, 긴급 재난문자 발송 등의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홍대 관광특구에는 안전관리 인력 326명을 집중 배치하고, 재난관리기금 5500만원을 마포구에 긴급 지원했다.

서지영 기자 sur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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