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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해협 항행의 자유”… 韓 ‘호르무즈 英·佛 이니셔티브’ 참여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인도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조선해양·금융·인공지능(AI)·방산 등 전략 분야에서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베트남 방문에 대해서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해협 항행의 자유”… 韓 ‘호르무즈 英·佛 이니셔티브’ 참여

17일 화상 정상회의 참석 검토

국제 공조 강조 연대 메시지도

李, 19~24일 인도·베트남 방문

이재명 대통령이 영국·프랑스 주도로 열리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위한 국제 화상회의 참석을 검토 중이다. 중동 사태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국제 공조 중요성을 강조하고, 연대 메시지도 낼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6일 “이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과 안전한 통항은 모두의 이해관계이고, 국익에도 중요하기에 유사한 입장의 나라와 연대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상도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있어서 준비하고 있다. 에너지 공급망과 중동 사태에 대한 입장,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을 위한 국제연대 필요성 등을 망라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17일 오후 열리는 정상회의에는 국제기구를 포함해 70~80곳이 초청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불참한 영국·프랑스 주도의 ‘호르무즈 이니셔티브’ 참여가 미국 중심 외교 정책의 다변화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호르무즈 해협 사후 관리 방안이 해당 회의체를 중심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그러나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미국을 배제하는 취지는 아니다. 미국은 전쟁의 당사자이기에 현재의 국제적 연대에서는 빠져 있지만, 협의를 하며 공조 아래 움직이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회의는 전쟁이 멈춘 뒤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행의 자유를 회복하기 위한 계획을 논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관계자는 “영국과 프랑스의 움직임이 합쳐지기 시작한 것이 이번 정상회의”라며 “프랑스가 생각한 군사 파트, 영국이 생각한 외교 파트의 움직임이 합쳐지고 참가국 수도 늘어났다. 이를 통해 국제적 움직임이 구체화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인도와 베트남을 국빈방문한다. 19일부터 사흘간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2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각각 정상회담을 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인도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조선해양·금융·인공지능(AI)·방산 등 전략 분야에서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베트남 방문에 대해서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에너지 공급망 안정을 모색하고 핵심 광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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