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관련주들이 9.32%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 photo AC
현대경제신문 홍미경 기자 | 해운 관련주들이 9.32%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흥아해운, STX그린로지스, 대한해운, 팬오션, HMM은 상승했다.
흥아해운과 STX그린로지스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915원, 1100원 오른 3980원과 7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흥아해운과 STX그린로지스의 주가 상승률은 각각 29.85%, 18.18% 다.
대한해운과 KSS해운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35원, 150원 오른 2395원과 1만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대한해운과 KSS해운의 주가 상승률은 각각 5.97%, 1.40% 다.
팬오션과 HMM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0원, 20원 오른 4895원과 1만9570원에 거래됐다. 팬오션과 HMM의 주가 상승률은 각각 0.41%, 0.10% 다.
해운 시장이 2025년 글로벌 적체와 운임 급등을 딛고 2026년 안정적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컨테이너선 수요가 아시아-북미 노선에서 여전히 견조한 가운데, LNG·암모니아 연료선 전환과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이 산업 재편을 앞당기고 있다. 한국 해운사들은 중형 컨테이너선과 LNG선 발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 중이다.
지난해 글로벌 해운 시장은 홍해 위기와 수에즈 운하 피항로로 컨테이너 운임이 TEU당 1만8000달러까지 치솟았다. HMM과 팬오션은 아시아-유럽 노선에서 40% 점유율을 확보하며 연간 50억 달러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NG선 발주량은 300척(총 500만CGT)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60% 수주를 독식했다.
중국 COSCO와 마스클라이너가 적체 대응으로 초대형 컨테이너선(2만TEU급) 50척을 추가 발주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한국은 정부의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법'으로 선박금융 5조원을 지원, 함재율 85%를 달성했다.
2026년 핵심 이슈는 미국의 중국산 선박·컨테이너에 60% 관세 부과다. 한국 해운사들은 북미 노선 운임 20% 상승 반사이익을 얻었으나, '바이아메리칸' 규제로 미국 조선소 발주가 증가하며 아시아 수주가 15% 감소했다. EU의 탄소배출권거래제(ETS)가 2026년부터 해운 적용되며 톤당 50유로 부담이 발생했다.
LNG 연료선 전환 속도가 더디다. 글로벌 선박 5%만이 LNG를 사용 중이며, 암모니아·메탄올 연료 표준 부재로 투자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탄소세 대응으로 2027년까지 20척 LNG선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30년 2조 달러 시장…그린 연료선 30% 전환 전망
앞으로 해운 시장은 연평균 5% 성장하며 2030년 2조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컨테이너선 함대는 600만TEU 증가하고, 그린 연료(LNG·암모니아) 선박 비중이 30%로 상승한다. 디지털화(블록체인 운송장) 도입으로 물류 효율이 20%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정부는 '해운강국 2030' 비전으로 선복량 1000만톤(현재 800만톤)을 목표로 조선소 연계 지원을 강화한다. HMM과 팬오션은 중동-유럽 노선 신설로 아시아 시장 점유율 25% 확대를 계획 중이다.
미중 무역갈등 심화와 기후규제 강화가 지속되지만, 한국 해운 산업은 그린 전환과 노선 다변화로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축을 유지할 전망이다. 적체 리스크 완화 속 안정적 수익 기반이 다음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다.
STX그린로지스는 우드펠릿, 타피오카, 철제 등 벌크화물 등을 운송하는 해운사로 해운·물류 부문의 투자 및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업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자회사 STX해운을 통해 벌크화물 운송 '썬에이스해운'을 인수하며 소형선부터 대형선까지 보유한 종합 해운사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STX그린로지스는 2023년 9월 STX에서 인적 분할돼 설립된 해운 물류 전문 기업이다. 벌크선 운용 및 대선(선박 임대) 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국내외 주요 화주 및 용선주를 대상으로 해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흥아해운은 1961년 설립돼 197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해운기업으로, 국내외 11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 내 액체석유화학제품 해상운송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케미컬탱커 해상운송이 86.56%를 차지하고 부동산 임대 및 연결대상회사 실적이 13.44%를 차지하며, 친환경 선박 도입과 ESG 경영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영업·운항·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중형 케미컬탱커 신조 확보를 검토 중이다.
대한해운, 1968년 설립된 국내 대표 해운기업이자 에너지 자원 수송 전문 선사로, 원유·철광석·석탄 등 대형 벌크화물 운송을 중심으로 전 세계 해상 물동량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반세기 넘는 업력과 글로벌 운항 실적을 기반으로, 에너지 및 산업 원자재 수요가 높은 주요 국가와 항로에서 장기운송계약(COA) 기반의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운영 중이다.
대한해운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철광석 전용 대형선 케이프사이즈(Capesize), 석탄 운송에 특화된 팬오션급 선박 등 다양한 대형 벌크 선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정 화주와의 장기계약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주요 거래처로는 국내 주요 발전회사 및 철강업체 등이 있으며, 국내외 에너지 시장의 흐름에 따라 물동량·운임·탄소배출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한 최적 운송 전략을 펼치고 있다.
국내 대표 해운기업 팬오션이 벌크선(건화물 운송 중심)에서 벗어나 액화천연가스(LNG)선,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중형석유화학제품 운반선 등 다양한 선종을 발주하며 ‘종합 해운사’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팬오션은 기존 주력인 드라이벌크(곡물, 석탄, 광물 등 건화물) 운송에서 안정적 시장 지위를 확보해 왔다.
국내 최대 종합 해운물류기업인 HMM이 2025년 3분기 기준 컨테이너선 51척(395만 TEU), 벌크선 28척(3172만 MT 및 94만 CBM)을 보유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컨테이너·원자재·원유·플랜트 등 다양한 화물을 운송 중이다. 주요 매출처는 글로벌 해운 얼라이언스인 ONE, Hapag-Lloyd, Yang Ming뿐만 아니라 국내 대표 대형 화주인 GS칼텍스, 포스코 등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HMM은 글로벌 1위 해운사 MSC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변화의 중심에 섰다. 2025년 2월부터 기존 파트너인 일본 ONE, 대만 Yang Ming과 함께 새로운 협력체계 ‘프리미어 얼라이언스(Premier Alliance)’를 결성하고, MSC와는 유럽 및 지중해 항로에서 4년간 선복 교환 협력을 진행한다. 이로써 HMM은 기존 26개였던 얼라이언스 서비스 항로를 30개로 확대하고, 미주·유럽·중동 등 주요 글로벌 항로에서 직기항 및 신규 노선 서비스를 제공하며 네트워크를 획기적으로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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