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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팀 감독들 "국제 교류와 경기 경험 확대 기대" VS 국내팀 감독들 "해외 팀 경쟁력 확인하고 격차 좁힐 것"

23일 오후4시쯤 인천 제물포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콘퍼런스. 가시와 레이솔 타케시 와타나베 아카데미 디렉터가 마이크를 들고 2년 전 대회 참가 경험을 언급하고 있다.

24일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6 개막’ 앞두고 기자회견

23일 오후4시쯤 인천 제물포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콘퍼런스. 가시와 레이솔 타케시 와타나베 아카데미 디렉터가 마이크를 들고 2년 전 대회 참가 경험을 언급하고 있다. /김도엽 기자 ypypp@incheonilbo.com

“일본팀 등 해외팀과 맞붙으며 서로의 경쟁력을 확인할 좋은 기회입니다.”

국내외 유스팀 감독들이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6’을 앞두고 기대와 각오를 밝혔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3일 오후 4시쯤 인천 제물포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국내외 유스팀 감독과 관계자들은 이번 대회가 선수들에게 경기 경험을 쌓고 다양한 문화를 접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주최 측에 감사를 전했다.

하지만 해외팀 감독과 국내팀 감독의 목표는 조금 달랐다.

해외팀 감독들은 국제 교류와 경기 경험 확대에 기대감을 드러낸 반면, 국내팀 감독들은 일본이나 유럽 등 해외 축구의 경쟁력을 직접 확인하고 격차를 좁히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2년 전 대회 참가 경험이 있는 가시와 레이솔의 타케시 와타나베 아카데미 디렉터는 “유럽 팀들이 어떤 경기 모델과 전술을 사용하는지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 팀들도 피지컬과 스피드, 기술이 좋았던 기억이 있어 올해는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FC 미트윌란의 마스 빈테르 알베크 코치는 한국 축구에 대한 친숙함을 드러내면서도 우승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조규성 선수를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미트윌란에서 활약한 만큼 한국 축구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해당 경험을 바탕으로 우승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라싱 산탄데르의 곤살로 실리오 사이스 책임자는 한국에서 다른 문화를 경험할 기회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다른 문화를 경험할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어린 선수들이 더 성장하고, 앞으로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좋은 기회를 얻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오스마르와의 만남도 예고했다. 곤살로 실리오 사이스 책임자는 “라싱 산탄데르 유스팀 출신으로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오스마르를 다음 주 월요일에 만나기로 했다”며 “선수들에게 아시아에서의 경험과 선수 생활에 관한 조언을 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스마르는 라싱 산탄데르 유스팀을 거쳐 2014년 FC서울에 입단한 뒤 K리그에서 활약해 온 베테랑 선수다. 현재는 서울 이랜드 FC 소속으로 뛰고 있다.

23일 오후4시쯤 인천 제물포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콘퍼런스. K리그 유스팀 감독들이 단상에 앉아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김도엽 기자 ypypp@incheonilbo.com

국내팀 감독들은 지난해 우승팀인 일본 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경쟁심도 드러냈다.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한 광주FC 박요한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하게 됐는데, 결승전에서 감바 오사카에 패했고 냉정하게 경기 내용에서도 밀렸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에 참가하는 가시와 레이솔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유나이티드 이성규 감독도 일본 축구의 경기력에 주목했다. 이 감독은 “유럽 팀들도 물론 뛰어나지만, 일본 축구가 현대 축구에서 보여주는 영향력이 크다”며 “일본 팀과 경기하면서 좁은 공간에서 펼치는 다양한 기술과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능력 등을 직접 보고 차이를 느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울산 HD 이승현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이기고 싶은 상대로 가시와 레이솔을 꼽았다. 이 감독은 “현장에서 직접 팀을 지휘하면서 한국과 일본 축구 사이에 격차가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그 격차를 좁히고 싶은 마음과 함께 가시와 레이솔을 반드시 이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천남고 김성철 감독은 승패를 넘어 선수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김 감독은 “지난해에는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며 “올해는 승패에만 집중하기보다 득점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과 덴마크, 스페인 팀들과 경기하면서 많이 배우고, 일반 유스팀이라고 해서 뒤처지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K리그 유스팀 5개 팀(FC서울·울산 HD·포항스틸러스·광주FC·인천유나이티드) ▲유럽 3개 팀(AD 우니온 아다르베·FC 미트윌란·라싱 산탄데르) ▲아시아 3개 팀(가시와 레이솔·시드니 FC·PVF 풋볼 아카데미) 인천광역시축구협회에서 선발한 인천남고 등 총 12개 팀이 참가한다.

참가 대상은 만 17세 이하(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 선수들이다. 참가팀은 A·B조에 각각 6개 팀씩 편성돼 조별리그에서 팀당 5경기를 치른다. 조 추첨 없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국내 팀 간 대진 빈도와 지난 대회 성적 등을 고려해 조를 구성했다. 각 조 1위 팀은 결승전에서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출처=한국프로축구연맹

조별리그는 24일부터 29일까지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 인천아시아드 보조경기장, 송도LNG종합스포츠타운 축구장에서 총 30경기가 진행된다. 결승전은 30일 오후 1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다.

/김도엽 기자 ypypp@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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