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수] 3선 수성 vs 세대교체
명현관, ‘AI·RE100’ 등 미래 선점
김성주·이길운·서해근 ‘민심 공략’
민주당 vs 혁신당 공약 대결 ‘후끈’
2026년 03월 25일(수) 21:10
해남군은 대흥사와 ‘땅끝’과 같은 문화·예술 자원을 갖춘 데다, 면적이 넓고 인구수도 군 단위에서 비교적 많다는 우수한 조건을 갖췄다. 무엇보다 쌀과 고구마 배추, 김 등 전남 대표 농수산물 생산지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같은 조건에도 불구, 지역소멸위기는 피해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해남군은 최근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이 확정되는 등 지역 내 호재가 잇따르면서 군 발전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때문에 민선 9기는 이 같은 호재를 지역 발전 동력으로 삼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는 게 지역사회 여론으로, 이번 지방선거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해남군수 선거에는 4명의 후보자의 출마가 예상된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소속 명현관 현 군수는 ‘중단없는 전진’과 ‘대형 프로젝트의 성공적 안착’을 슬로건으로 해남군정 최초 3선 도전에 나선다. 명 군수는 경제와 농업, 교통 3대 축을 중심으로 해남의 미래를 바꾸겠다는 복안이다.
우선 해남군 산이면 기업도시 솔라시도에 앵커 AI 데이터센터 집적 단지를 조성하고 RE100(재생에너지 100%)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할 것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국립 농식품 기후변화 대응센터와 스마트 농업 클러스트를 구축해 해남을 대한민국 농업 연구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조기 개통과 해남 고속철도 노선 반영을 이끌겠다고도 했다. 명 군수는 해남군도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에너지 이익 공유제 로드맵을 민선 9기 실행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김성주 전 해남군수협 조합장은 명 군수의 3선 도전에 맞선다.
김 전 조합장은 민주당 후보로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 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 전 조합장은 부실했던 해남군수협을 자본금 170억 원 규모로 성장시킨 경험을 토대로 ‘CEO형’ 군수를 강조하며 ‘해남시 승격’을 내걸고 표심을 다지고 있다.
김 전 조합장은 대표 공약으로 전남 서남권 농·수산물 도매시장 및 가공·유통·수출 특화단지 조성을 약속했다. 이를 토대로 해남 농수산물 최저가격 보장제와 통합 브랜드화를 추진, 농어가 소득 증대를 도모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솔라시도에서 발생한 세수를 14개 읍·면에 고르게 배분해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지산지소를 통해 해남형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군민 1인당 매년 200만 원을 지급하는 ‘땅끝기본소득’도 약속했다.
이길운 해남군체육회장도 ‘준비된 군수’를 자임하며 바닥 민심을 닦고 있다. 이 회장은 해남만의 테마가 없다는 점을 강조, 세계 6대륙 땅끝을 해남에 재연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또 해남읍을 문화·예술·교육·의료가 직접화된 도시로 탈바꿈시키고, 해남군의 강점인 스포츠 인프라를 활용해 스포츠마케팅을 활성화하고 대흥사 권역 관광인프라와 연계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이 회장은 또 태양광과 해상풍력을 통해 발생하는 REC와 데이터센터 세수를 활용, 지역민 연금 제도도 약속했다.
서해근 전 해남군의원도 조국혁신당 후보로 출마가 예상된다. 서 전 의원은 제도와 조직 개편을 통해 군민 위주의 군정 운영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생산자가 주도하는 농수산물 가격제, 문화 관광과 농수산업을 접목한 6차 산업 육성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해남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경선 승리자와 조국혁신당 후보의 2파전이 예상된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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