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추진하는 부산·인천·울산·여수광양, 4개 항만공사 통합이 국정감사에서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노조와 지역 사회가 반대하는데도 정작 항만공사 사장들은 뚜렷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과 인천, 울산,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이 나란히 국정감사장에 섰습니다.
정부가 통합 방침을 발표한 뒤 당사자인 항만공사들이 받는 첫 국정감사입니다.
의원들은 부산은 컨테이너 환적, 울산은 액체화물, 여수광양은 원자재 등 항만마다 기능이 다르다는 점부터 짚었습니다.
이성권 의원은 항만 분리 운영을 통한 효율성 극대화라는 세계적 추세를 역행하는 것이라 질타했습니다.
[이성권/국민의힘 의원/부산 사하갑 : "나중에 가보면 항만공사의 국제 경쟁력이 다 떨어져 있을 때 오명은 사장들이 뒤집어쓸 겁니다."]
국회에 낸 공식 의견을 보면, 부산 등은 해수부 통합추진단에 참여해 의견을 내겠다고 밝혔고,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정부와 통합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항만공사 통합에 반대 입장을 밝힌 곳은 없었습니다.
[김선교/국민의힘 의원 : "(항만공사 사장들은) 내부 직원과 지역 사회의 반대의 목소리는 안 들리는 것 같습니다. 항만의 글로벌 경쟁력을 추락시킨 장본인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절차를 둘러싼 비판도 나왔습니다.
해수부가 4개 항만공사와 통합을 논의한 건 정부 발표 이후인 지난달 8일과 15일, 두 차례 간담회가 전부였습니다.
해수부는 통합은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며, 연구용역을 거쳐 세부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회는 오는 23일, 해양수산부 종합감사를 이어갑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영상편집: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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