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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라이온에 진땀승…MSI 결승서 BLG와 재대결
입력:
2026-07-11 21:14
11일 패자조 결승서 라이온에 3대 2 역전승
한화생명e스포츠가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최종 결승전에 합류했다. 라이온 게이밍에 진땀승을 거뒀다.
한화생명은 11일 대전 유성구 DCC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패자조 결승전에서 라이온에 3대 2 역전승을 거뒀다. 1대 2로 밀리던 상황에서 두 세트를 내리 따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생명은 12일 열리는 대회 최종 결승전에 합류, 비리비리 게이밍(BLG)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붙게 됐다.
3일 만에 재대결을 펼치게 된 한화생명과 BLG다. 한화생명은 지난 9일 승자조 최종전에서 BLG와 한 차례 만났다가 1대 3으로 졌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채로 패자조로 내려왔지만, 이날 라이온을 꺾으면서 지난 경기의 복수 기회를 얻었다.
첫 세트를 잡을 때까지만 해도 완승을 거두는 분위기였다. 한화생명은 첫 세트 중반 단계부터 여유 있게 앞서 나갔다. 이들은 ‘딜라이트’ 유환중(카밀)의 이니시에이팅을 활용, 골드 차이를 벌려 나가면서 승리 플랜을 수립했다. 손쉽게 내셔 남작을 사냥해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한 차례 위기가 후반 단계에 나왔다. 라이온의 2인 장로 드래곤 사냥을 예상하지 못해 눈을 뜨고 코 베이다시피 버프를 빼앗겼다. 그러나 미드 1차 포탑을 수성하는 데 성공해 상대의 버프 활용을 막았다. 이들은 탑에서 ‘인스파이어드’ 카츠페르 스워마(키아나)를 잡는 데 성공하면서 마지막 한타에서 승리, 게임을 매조졌다.
2세트부터 미묘한 기류가 형성됐다. 라이온이 2세트에서 미드·정글의 힘으로 한 세트를 따냈다. 3개 라인 전부 한화생명이 앞서면서 시작한 게임. 그러나 ‘인스파이어드’(리 신)가 팀의 에이스답게 한타 상황에서 한화생명의 주력 딜러들을 포커싱해내면서 골드 차이를 뒤집었다.
게임 초반이 ‘인스파이어드’의 시간이었다면, 중후반은 ‘인스파이어드’와 팀원들의 지원을 받아 과잉 성장한 ‘세인트’ 강성인(아칼리)의 시간이었다. 그는 탑에서 ‘제카’ 김건우(오리아나)를 솔로 킬해낸 것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결국 한화생명은 바텀에서 강성인과 ‘인스파이어드’를 막지 못하고 넥서스를 내줬다.
3세트에서 역전패를 당해 패색이 짙어졌다. 드래곤 3개를 먼저 사냥해놓고도 중반 단계에 집중력을 잃어 넘어졌다. 바이·요네 중심의 돌진 조합을 짠 한화생명은 스카너와 빅토르로 이를 받아친 라이온의 아웃복싱에 허를 찔렸다.
중반 단계 한타 패배는 내셔 남작 버프 헌납으로 이어졌다. 골드 차이가 좁혀지고, 이어지는 드래곤 한타 패배로까지 이어졌다. 조합의 힘이 제 궤도에 오르자 라이온이 역으로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한화생명은 상대의 강력한 화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넥서스 앞에서 무너졌다.
위기의 한화생명을 구해낸 건 ‘제우스’ 최우제였다. 조커 픽 스웨인을 꺼낸 최우제는 3000골드 뒤지던 게임을 홀로 역전시켰다. 최우제는 상대가 깊숙이 들어온 틈을 놓치지 않고 싸움을 열었고, 그의 활약 덕에 한화생명은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다.
최우제는 상대의 연이은 갱킹에 휘말렸음에도 끝까지 캐리력을 유지했다. 영혼이 걸린 드래곤 전투, 다시 한번 최우제가 전장을 휩쓸었다. 한화생명이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한화생명은 내셔 남작을 사냥 후 버프를 이용해 게임을 끝냈다.
절체절명의 상황, 5세트 집중력 싸움에서 한화생명이 웃었다. 라이온의 혼신의 바텀 다이브를 최우제(아트록스)와 ‘제카’ 김건우(아리)의 빠른 합류로 막아낸 게 주효했다. 상대의 승부수를 막아낸 한화생명은 이후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려서 게임을 마무리했다.
대전=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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