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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T1에 ‘패패승승승’…승자조 결승 합류

한화생명e스포츠가 T1에 ‘패패승승승’으로 역전승을 거둬 플레이오프 승자조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화생명 ‘제우스’ 최우제. 라이엇 게임즈 제공

한화생명e스포츠가 T1에 ‘패패승승승’으로 역전승을 거둬 플레이오프 승자조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화생명은 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에서 T1에 3대 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생명을 승자조 결승전에 진출, 오는 5일 젠지와 최종 결승행 티켓을 놓고 붙게 됐다. T1은 패자조로 내려갔다.

지난달 23일 정규 4라운드 맞대결에 이은 또 한 번의 승리다. 당시 한화생명은 T1을 2대 0으로 이겼다. 이날은 상대에게 첫 두 세트를 내줘 패자조로 내려갈 위기에 처했으나, 집중력을 발휘해 3~5세트를 내리 잡아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초반 기세는 T1의 몫이었다. T1은 ‘페이즈’ 김수환(칼리스타)의 하드 캐리로 첫 세트를 역전승했다. 여기서부터 기세를 탔다. 이들은 22분 만에 드래곤 4스택을 내주고, 에이스까지 허용해 위기를 맞았지만 3분 뒤 바론 둥지 앞 한타에서 김수환의 활약으로 4킬을 추가, 간신히 게임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팽팽한 게임, 장로 드래곤 등장을 앞두고 양 팀이 미드에서 대치했다. 갑작스럽게 한타가 전개됐다. T1이 다시 한번 김수환의 슈퍼 플레이에 힘입어 에이스를 띄웠다. 김수환이 14킬째를 올리면서 그대로 T1이 게임을 마무리하는 데 성공했다.

T1 바텀 듀오의 활약은 2세트까지도 이어졌다. ‘케리아’ 류민석이 블리츠크랭크를 선택, 기민한 로밍 플레이로 미드에서 킬을 만들어낸 것부터 시작이었다. T1 바텀 듀오는 라인전 단계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유나라)을 두 차례 잡아내 불리하던 상성 구도를 뒤집었다.

T1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제공

류민석의 정교한 그랩은 이후 대치 구도를 비롯한 운영 단계에서도 계속 나왔다. 이민형과 ‘딜라이트’ 유환중(룰루)을 쏙쏙 뽑아 온 류민석 덕에 T1은 유리하게 한타를 전개할 수 있었다. T1은 29분 만에 25킬 이상을 만들어내면서 게임을 끝냈다.

한화생명이 3세트를 따내면서 완봉패를 막아냈다. ‘제카’ 김건우가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챔피언, 아칼리를 선택해 ‘페이커’ 이상혁(요네)을 잡아낸 게 한화생명이 반등하는 기점이 됐다. 한화생명은 미드 주도권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리고 오브젝트를 사냥했다.

T1도 김수환(카이사)을 앞세워 뒤늦은 반격에 나섰지만 22분경 영혼이 걸린 드래곤 전투에서 에이스를 내주면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 한화생명이 드래곤과 내셔 남작을 모두 사냥하고 다음 한타에서도 4킬을 추가, 25분 만에 승리를 따냈다.

한화생명은 4세트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게임을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2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사상자 없이 4킬을 따낸 게 이들의 거대한 스노우볼로 이어졌다. 한화생명은 13분경 상대방의 탑 다이브를 ‘제우스’ 최우제(그라가스)의 노려한 대처로 막아내 역으로 3킬을 더했다.

한화생명 ‘구마유시’ 이민형. 라이엇 게임즈 제공

한화생명은 20분경 정글 지역에서 2킬을 따내 내셔 남작 사냥으로 기세를 이어 나갔다. 버프를 알뜰하게 활용해 상대의 억제기 1개를 부쉈다. 이후 2번째 내셔 남작 등장 직전, T1이 미드로 진출하자 싸움을 강제했다. 김수환(루시안)을 잡아내면서 승리를 거뒀다.

결국 한화생명이 5세트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패패승승승’을 확정 지었다. 케이틀린·카르마의 강력한 바텀 주도권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린 게 승인이었다. 정글 지역 전투에서 대패해 상대의 추격을 허용하는 듯했지만, 19분경 드래곤 교전에서 4킬을 따내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한화생명은 25분경 4번째 드래곤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웠다. 내셔 남작까지 사냥해 스노우볼에 탄력을 붙였다. 이들은 재정비 후 미드 교전에서 T1 최후의 보루였던 김수환(징크스)을 잡아냈다. 그대로 공격을 이어나간 이들은 T1의 넥서스를 다시 부수면서 역전승을 확정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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