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손경식·조원태·최수연 등 경제계 인사 대거 참석
전지현·스트레이키즈도 자리…수교 140주년 맞아 문화 교류 상징성 부각
핵심광물 공급망·원전 연료망·AI·반도체·양자·해상풍력 협력 문서 채택
국빈 오찬은 신라호텔이 맡아..이부진 사장도 행사 참석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26년 4월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 방한 환영 오찬에서 건배 후 손을 맞잡으며 포옹하고 있다./연합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오찬에 재계와 문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한·불 협력 외연이 산업과 문화 전반으로 넓어지는 모습이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핵심광물과 원전,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자기술, 해상풍력 등 첨단 산업 협력 문서 채택과 함께 문화기술 협력 협정도 체결되며 양국의 교류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국빈 오찬을 함께 했다. 오찬에는 양국 대표단과 함께 경제계, 문화계 인사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이 자리했다. 문화계에서는 그룹 스트레이키즈와 배우 전지현 등이 참석했다.
프랑스 측에서도 산업계 주요 인사들이 동행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핵연료 분야 기술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프랑스 국영 원전기업 오라노의 니콜라 마스 대표와 원전 장비 기업 프라마톰의 그레구와르 퐁숑 회장, 에어리퀴드의 프랑수아 자코브 대표, 미스트랄AI의 아르튀르 멘쉬 회장 등이 오찬장을 찾았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협정 개정안 3건과 양해각서(MOU)·협력의향서 11건을 채택했다.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의향서에는 지질조사 협력과 공급망 협력 프로젝트 발굴, 지속 가능한 채광 협력 등이 담겼다.
원전 분야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오라노 간 협력 양해각서, 한수원과 프라마톰 간 핵연료 분야 기술 협력 문서가 포함됐다.
AI·반도체·양자 분야 협력 의향서도 채택돼 정책 교류와 공동 연구, 인적 교류, 산업계 협력 확대의 기반이 마련됐다. 전남 영광 해마 해상풍력 발전 사업 공동개발 관련 협력 문서도 체결됐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이날 마크롱 대통령과 별도 회담을 갖고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랩스 유럽 운영 경험과 풀스택 AI 역량을 소개하며 프랑스 기업들과의 협업 의지를 밝혔고, 마크롱 대통령은 AI·클라우드 산업 분야에서 양국 기술 교류와 투자, 제휴 활성화에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오찬사에서 프랑스를 “오랜 친구이자 동료”라고 표현하며 6·25전쟁 참전, 원전과 고속철도, 과학기술 협력 사례를 언급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강 작가의 표현을 인용해 양국 관계를 “심장을 잇는 금실”에 비유하며 에너지와 반도체에 이어 AI 분야까지 협력을 확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국이 산업 협력뿐 아니라 문화와 가치, 인적 교류를 함께 강조한 셈이다.
실제 문화 분야 협력도 별도로 이어졌다. 정상회담과 별개로 문화기술 협력 협정은 기존 문화 협력 범위를 신흥 문화콘텐츠 분야까지 확장하는 내용으로 개정됐다. 김혜경 여사와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의 국립중앙박물관 방문 일정도 함께 진행되며 문화 교류 메시지를 더했다.
오찬 준비에도 상징성이 실렸다. 이날 국빈 오찬은 신라호텔이 케이터링을 맡았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한국방문의해위원장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이 사장은 메뉴 구성부터 재료 선정, 프레젠테이션, 서비스 방식까지 세부 준비를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가 미식과 문화의 상징성을 가진 국가라는 점에서 이번 오찬은 외교와 산업, 문화 메시지를 함께 담은 자리로 해석된다.
마크롱 대통령의 국빈 방한으로 한·불 관계가 외교 이벤트를 넘어 산업·문화 전반의 실질 협력 단계로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아르튀르 멘쉬 미스트랄 AI 회장이 2026년 4월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국빈 방한 환영 오찬에서 대화하고 있다./연합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프랑수와 자코브 에어리퀴드 대표이사가 2026년 4월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국빈 방한 환영 오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과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2026년 4월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국빈 방한 환영 오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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