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익 176억원…전년比 2.7%↑ AI 사업 성장
비오피스 사업 확대·ARR 강화…수익 구조 다변화 추진
글로벌 API·에이전틱 OS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 확대
한컴 본사 전경. [출처=한컴]
한글과컴퓨터(한컴)가 기존 오피스 소프트웨어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 AI 플랫폼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IT업계에 따르면 한컴이 AI·클라우드·구독형 서비스 확대를 중심으로 비오피스 사업 비중 확대에 나서며 수익 구조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컴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465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2.7% 증가했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를 넘어서는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 실적은 AI 사업 부문 성장이 전체 외형 성장을 견인하며 AI 중심 사업 확대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로 풀이된다.
한컴은 기존 설치형 오피스 소프트웨어 중심 사업에서 AI와 클라우드 기반 사업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시키고 있다. 실제 별도 기준 매출은 2023년 1281억원에서 지난해 1753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창사 최초로 매출 2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제시했다.
한컴 CI. [출처=한컴]
특히 비오피스(Non-Office) 사업 확대가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컴은 비오피스 매출 비중을 전체의 50%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안정적인 오피스 사업을 기반으로 AI·클라우드·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을 결합해 수익 구조 다변화를 추진하는 모습이다.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AI 사업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한컴어시스턴트 △한컴데이터로더 △한컴피디아 등 AI 제품이 공공 AI 사업에 적용되기 시작했고, 구독형 서비스인 '한컴독스' 이용자 역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컴은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전략인 '트윈형 에이전틱 OS' 상반기 출시와 연내 상용화도 추진하고 있다. 사용자의 업무 패턴을 복제한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구조로, 기존 문서 기술과 AI 역량을 결합한 형태다.
글로벌 개발자 생태계 확대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한컴의 오픈데이터로더 PDF는 최근 GitHub에서 높은 관심을 얻고 있으며, MCP 기반 연동 전략을 통해 글로벌 플랫폼과의 연결성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김연수 한컴 대표(사진 오른쪽)와 히가시 나오키 사이버링크스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한컴]
이는 문서 파싱과 데이터 전처리 기술을 글로벌 API 사업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해외 사업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한컴은 일본 시장에서 eKYC 사업 확대를 추진하며 AI 응용 서비스 중심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컴이 기존 오피스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AI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AI 사업이 실제 실적 성장으로 연결되기 시작했고, 반복 매출(ARR) 기반 구조 확대 역시 중장기 기업가치 재평가 요인으로 거론된다. 다만 AI 사업 확대와 글로벌 플랫폼 전략이 실제 반복 매출 확대와 글로벌 사업화로 연결될 수 있을지가 향후 성장 흐름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한컴 김연수 대표는 "1분기 실적은 한컴이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을 넘어 AI 기술 기업으로 재평가받고 있음을 명확한 숫자로 보여주는 결과"라며 "현재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깃허브 등에서 확인된 기술 생태계의 가능성을 발판 삼아 차세대 비전인 '에이전틱 OS' 개발 및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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