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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전 전력그룹사 긴급 회동... '중동발 위기' 에너지 절감 총력

발전소 자체 소비 전력을 줄이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연료비 예측 시스템을 정교하게 다듬는다. 남는 부지에는 재생에너지 설비를 확충하며 정비 중인 설비의 가동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해 전력 생산 효율을...

한전 전력그룹사 긴급 회동... '중동발 위기' 에너지 절감 총력

회의를 주재하는 한전 김동철 사장. 사진 한전 [뉴스락]

[뉴스락]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이 심화하는 가운데 국내 전력 공급을 책임지는 공기업들이 국가적 자원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한국전력과 산하 10개 전력그룹사가 서울 서초구 소재 아트센터에서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고 고강도 에너지 감축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참석자들은 최근 치솟는 환율과 국제 원자재 가격 폭등이 초래할 재정적 타격을 점검하며 현 시국을 경제 전시상황으로 규정했다. 이들은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해 흔들림 없는 전력망을 유지하고 위기 극복에 뜻을 모았다.

한국전력은 뼈를 깎는 자체 노력과 대국민 지원을 병행한다. 임직원 차량 2부제와 대중교통 이용을 독려하는 한편 일반 가정 대상 에너지 캐시백 규모를 키우고 취약계층의 고효율 가전 교체를 돕는다. 산업계와 교육 시설에는 최대 전력 관리 기기 보급을 늘려 정부의 소비 감축 정책에 힘을 싣는다.

자회사들 역시 각자의 특성에 맞춘 효율화 전략을 내놨다. 발전소 자체 소비 전력을 줄이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연료비 예측 시스템을 정교하게 다듬는다. 남는 부지에는 재생에너지 설비를 확충하며 정비 중인 설비의 가동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해 전력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첨단 산업을 뒷받침할 미래 전력망 적기 확충 과제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이번 회의를 바탕으로 이들 기관은 다가오는 2025년 한 해 동안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5%에 달하는 약 513기가와트시(GWh)를 선제적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물량 8만 톤을 아끼는 것과 맞먹는 수치다. 나아가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며 대국민 캠페인 등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에 앞장서기로 결의했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자원안보 위기경보 격상 등 경제 전시상황에 직면하였다"며 "한전과 전력그룹사가 정부의 고강도 에너지 절감 대책을 솔선수범하여 이행하고, 전력그룹사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가적 에너지 위기를 지속가능한 에너지 대전환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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