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2026 신한 쏠메이트·서울경제 파크골프 마스터즈 전국대회가 열린 경기 양평군 강상면 양평파크골프장 옆 한 식당이 식사를 하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양평=김정훈 기자
양평파크골프장이 들어서기 전 갈대가 우거진 수변공원이었던 경기 양평군 강상면 일대가 다양한 업종이 집합된 상권으로 변신했다. 양평=김정훈 기자
파크골프가 지역 상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파크골프를 즐기는 동호인이 늘어나면서 파크골프장 인근 식당·숙박업소 등 상권이 활성화돼 지역 경제를 살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수백 명에 달하는 참가 선수와 관계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파크골프 대회가 치러질 때면 인근 상가들은 ‘대회 특수’로 평소보다 매출이 30% 이상 늘어 기분 좋은 비명을 지른다.
30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9~30일 ‘2026 신한 쏠메이트·서울경제 파크골프 마스터즈 전국대회’가 열린 경기 양평의 양평파크골프장 인근 식당·카페·편의점 등의 고객이 대회 기간 크게 늘었다.
대회장 인근 식당가는 이른 아침부터 경기 전 식사를 해결하려는 선수들로 북적였다. 일부 상가의 경우 고객이 몰리는 점심시간에는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경기 중간 쉬는 시간과 경기 직후에는 인근 카페와 편의점으로 인파가 몰려 음료와 간식거리가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경기장 주변 소상공인들에게 파크골프는 단순한 생활체육 종목을 넘어 확실한 매출 ‘효자’로 자리 잡은 모습이었다. 양평파크골프장 인근에서 낙지 요리 전문점을 운영하는 방준서(30) 씨는 “1년에 3~4회 대회가 열리는데 그때마다 매출이 평소보다 30% 이상 늘어난다”며 “특히 전국대회가 열릴 때면 타지에서 방문한 손님들이 이 지역 가게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상인들 입장에서는 대회가 열리는 것이 반갑다”고 말했다.
특히 신한 쏠메이트·서울경제 파크골프 마스터즈 전국대회처럼 2일간 치러지는 대회의 경우 단판 경기로 끝나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참가자들이 경기장 인근에 수일간 머무르기 때문에 경제적 효과가 더욱 크다. 양평파크골프장 인근의 A식당 관계자는 “평소에는 조용하던 골목이 대회 기간만 되면 손님들로 활기를 띤다”며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정기적인 대회가 꾸준히 열려 주변 상권이 계속 숨통을 틀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양평파크골프장이 문을 열기 전인 2015년 5월까지만 해도 이 지역은 갈대가 우거진 수변 공원이었다. 당시에는 몇 군데의 소규모 상점들만 존재했던 작은 상권이었다. 하지만 파크골프장이 들어선 후 유동인구가 크게 늘면서 차츰 상권이 형성되고 커지기 시작했다. 특히 이곳에서 각종 대회들이 연이어 치러지며 식당, 편의점, 파크골프 용품점 등 다양한 업종들을 갖춘 꽤 큰 규모의 상권을 이루게 됐다.
파크골프장이 들어서는 주변 상권이 경제적 파급효과를 얻는 것은 다양한 동호인들이 구장을 찾기 때문이다. 개인이나 적은 규모로 스포츠를 즐기는 다른 종목과 달리 파크골프는 동호회 회원, 가족 단위의 동반 방문객이 많다. 경기 후 동호인들은 파크골프장 인근의 식당에서 뒤풀이 모임을 갖거나 인근 숙박업소에 여장을 푼다. 양평파크골프장 근처의 B식당 관계자는 “파크골프장이 들어선 후 평소에도 동호인분들이 경기를 즐기시고 식사를 하시기 위해 매장을 자주 찾아주신다”며 “대다수 동호인들이 5060세대의 시니어들이어서 실질적인 소비력이 높고 단골 고객이 많아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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