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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시장의 수주 감소와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으로 인해 건축자재 업종이 23일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고금리 여파로 신규 착공 물량이 급감한 가운데, 시멘트와 유연탄 등 원재료 가격 변동성까지 더해지며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건자재 수요의 핵심인 주택 공급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가리지 않고 차익 실현 및 손절 매물이 쏟아지는 양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일홀딩스는 이날 오후 1시13분 현재 전일 대비 6.16% 상승하며 1만 9460원에 거래 중이다. 업종 전반의 부진 속에서도 지주사 중심의 경영 효율화와 주주 환원 정책 기대감이 작용하며 차별화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본업의 부진을 상쇄할 만한 견고한 자산 가치가 부각된 점이 주가를 밀어 올리는 동력이다.
에이원알폼과 강동씨앤엘 역시 각각 소폭 오르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한 건축자재 테마 대부분은 방향성을 잃고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노루페인트는 보합세에 머물며 활기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건축자재 업종의 하락을 전방 산업인 건설업의 부진이 심화된 결과로 분석한다. 건설·건자재 전문 애널리스트는 "분양 시장 침체로 인해 마감재와 골조 자재의 출하량이 예상을 밑돌고 있다"며 "정부의 공급 대책이 실제 착공으로 이어지기까지 시차가 존재해 당분간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조정세가 깊어지는 종목들로는 더코디와 KC산업, 노루홀딩스우가 있다. 이들은 건설 투자 위축에 따른 수주 공백 우려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노루페인트우와 조광페인트, 동양우, 라이온켐텍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페인트 관련 종목들은 원료가 되는 유가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다.
인프라 및 기초 자재 관련주들도 고전하고 있다. HC보광산업과 유니온, KCC글라스, 성신양회가 하락 중이며, LX하우시스우와 윈하이텍, 덕신이피씨도 약세권에 머물러 있다.
HC홈센타와 그린플러스, 유니드비티플러스, 성신양회우 또한 매수세가 위축되며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멘트와 건자재 대형주들의 부진은 업종 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한일시멘트는 2.76% 하락한 1만 689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유진기업과 NI스틸, 동화기업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이어 한솔홈데코와 티웨이홀딩스, 동양, 서산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동양파일과 삼화페인트, LX하우시스, 동양2우B 역시 매도세가 우세한 상황이다.
낙폭이 커지는 종목군으로는 삼일씨엔에스, 이건홀딩스, 아세아시멘트가 꼽힌다. 이건홀딩스는 4.42% 하락한 3240원을 기록하며 조정을 겪고 있다. 아세아와 다스코, 이건산업 또한 하락세를 보이며 테마의 부진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주택 인테리어와 보수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종목들이 거래량 감소와 맞물려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건자재 시장 전문가는 "현재 건축자재 업종은 건설사들의 미분양 리스크와 연동되어 주가가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단순한 가격 매력보다는 재무 건전성이 우수하고 해외 플랜트나 모듈러 주택 등 신사업 비중을 높이는 기업에 주목해야 하며,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정부의 정비사업 규제 완화 효과가 가시화되는 시점까지는 분할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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