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 1700억달러 넘을 것…반도체 수출 호조"
경기도 평택항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와 세워져 있는 수출용 자동차 모습. 사진=연합뉴스
[포인트데일리 김종혁 기자] 중동 전쟁에 따른 국내 경제 충격이 2분기부터 본격화돼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2%를 밑돌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은은 10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발표한 경제상황평가에서 "국내경제는 반도체 경기 호조와 추경에도 불구하고 중동전쟁에 따른 공급 충격으로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둔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한은은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로 제시한 바 있다
분기별 성장 흐름을 살펴보면 1분기 성장률은 반도체 수출 호조와 자산 여건 개선에 따른 소비 심리 회복에 힘입어 당초 예상치인 0.9%를 상당폭 상회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중동발 에너지 가격 급등 영향이 본격적인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며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중동 상황이 진정되며 회복세를 재개하겠으나 에너지 공급망 정상화 지연 등을 감안할 때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관측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상방 압력이 커지며 지난 전망치인 2.2%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한은 금통위도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전망치(2.2%)를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근원물가 상승률도 당초 전망(2.1%)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과 농산물 가격 안정세가 오름폭을 일부 상쇄하고 있으나 유가 충격의 전이 효과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에너지 수입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전망치인 1700억 달러를 웃돌 전망이다.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상품수지 흑자 폭을 확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용 부문에서는 건설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추경을 통한 공공 일자리 확충 등으로 올해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기존 전망치인 17만명 수준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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