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0일 오전 10시 19분 KRX 기준 한신공영은 전 거래일 대비 29.99%(4090원) 상승한 1만773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증시에서는 원전 투자 기대감에 한신공영을 비롯한 건설주 전반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대미 투자 확대 과정에서 원전 사업이 핵심 프로젝트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정부는 3500억 달러(약 52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이행 전담 기구인 '한미전략투자공사' 설립에 착수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한미 간 체결된 '전략적 투자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기반으로 하며, 2000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반도체·핵심광물 등 전략산업과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업 협력 등을 포함하고 있다.
관가에서는 원전 분야가 제1호 투자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대미 투자와 관련해 "원자력 협력 혹은 원전 등 두세 가지 아이디어가 유력하게 나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미국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원전을 늘리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실제로 미국과 일본 정부는 19일(현지시간) 일본의 대미 투자 2차 프로젝트로 소형모듈원자로(SMR), 천연가스 발전 시설 건설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젝트의 사업 규모는 최대 730억 달러(약 109조원)에 달한다.
증권가 역시 원전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 협상 본격화 및 한미일 원전 협력 구도 형성을 바탕으로 미국 원전 사업 가속화가 기대된다"며 "대형 원전, 소형모듈원자로(SMR) 모두에서 국내 시공사 참여 가능성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원전 확대를 현실화하기 위해선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외부 파트너의 보완이 불가피하다"며 "한국은 2000년대 이후 대형 원전을 연속적으로 완공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설계·주기·제작·시공관리를 포괄한 수행 체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신공영의 극단적 저평가 매력도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정부는 하반기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기업 명단을 공표해 가치 제고를 유도하는 '네이밍 앤드 셰이밍' 정책을 예고한 상태다.
아파트 브랜드 '한신더휴'로 잘 알려진 한신공영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코스피 최저 수준인 PBR 0.11배를 기록했다. 장부가치 대비 주가가 턱없이 낮게 거래되고 있어, 시장에서는 대표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수혜주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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