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힘 대표, 서병수 전 의원과 회동
민주당은 하정우 청와대 수석 영입 추진하는 데
이 대통령 "(하정우 수석) 작업에 넘어가면 안돼"
사진=한동훈 SNS 캡쳐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부산 북구갑 무소속 출마설이 유력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맞상대로 하정우 AI미래수석 전략공천을 추진해왔으나, 이재명 대통령이 사실상 제동을 걸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전날 국민의힘 북구갑 당협위원장인 서병수 전 의원과 회동해 출마 가능성을 가늠했다. 부산 시장을 지낸 서 당협위원장은 한 대표 출마 시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당 지도부를 상대로는 한 대표 지원을 위해 후보를 내지 말라는 취지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부산 북구갑 출마 여부에 대해 확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한 전 대표는 그러나 이날 서 전 의원과 오찬을 한 뒤 북구갑 지역을 둘러보고 만덕동에서 학생들과 만난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다음날에도 구포시장 등을 방문헤 시민들과 만났고, 향후 부산에 머무르며 주민들과 접점을 넓힐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아직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확정하지 못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조승래 사무총장 등이 하 청와대 수석을 공천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하 수석에게 "하GPT, 요새 할 일이 많은데 누가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면 안 돼”라고 말했다. 보궐선거 출마를 권유하는 민주당을 겨냥한 발언으로, 사실상 출마 반대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하 수석은 “할 일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정 대표는 같은 날 전남 여수 전통시장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농담'이라고 한 뒤 자신도 농담이라며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 분이면 당에서 요청하겠느냐"며 "하 수석이 국민에게 희망과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적임자라 이 대통령이 그렇게 말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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