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저녁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500여명의 지지자들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부일보와 군포신문이 공동 주최한 군포시장 후보 합동토론회가 약 2시간 동안 이어졌다. 김명철기자
27일 저녁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중부일보와 군포신문이 공동 주최한 군포시장 후보 합동토론회가 약 2시간 동안 거센 난타전으로 이어지며 사실상 ‘군포 미래 10년’을 둘러싼 전면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500여명의 주민들과 후보간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한대희 후보와 기호 2번 국민의힘 하은호 후보가 참석해 재개발·재정난·복지예산·인구절벽·기업유치·산본신도시 재정비 문제 등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특히 전임 시장과 현 시장 간 맞대결 성격이 강했던 이번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상대 재임 시절 책임론을 집중 부각시키며 한 치 양보 없는 공방을 벌였다.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한대희 후보와 기호 2번 국민의힘 하은호 후보가 열띤 토론회를 벌이고 있는 모습. 김명철기자
사회복지 분야 토론에서는 인구절벽 해법을 놓고 충돌 수위가 급격히 높아졌다.
하은호 후보는 “복지는 특정 계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시민 모두 삶을 지키는 도시의 기본 책임”이라며 고령층 돌봄 확대와 아이돌봄 플랫폼 구축, 청년 정주환경 조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반면 한대희 후보는 “질문 핵심은 복지가 아니라 인구절벽 문제”라며 하 후보 답변을 정면 비판했다.
한 후보는 “군포는 65세 이상 고령화율이 이미 21%를 넘은 초고령 도시”라며 “청년층이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일자리 부족과 원도심 재개발 지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2개 행정동 가운데 10개 동이 동시에 재건축·재개발 대상일 정도로 도시 노후화가 심각하다”며 “혁신적 도시정비 없이는 인구 감소를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군포시장 후보 합동 토론회 포스터
토론 후반부 최대 쟁점은 군포시 재정구조와 복지예산이었다.
하은호 후보는 “군포시는 영구임대아파트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 타 지자체보다 복지 부담이 큰 구조”라며 “복지예산 비율이 53%에 달하지만 시민 체감 복지는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앙정부와 경기도 지원을 더 확보해야 한다”며 “복지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재원을 더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대희 후보는 “영구임대 비율 문제는 산본신도시 조성 당시 구조적 문제”라며 “복지를 줄일 수 없는 상황에서 결국 도시 경쟁력 강화와 세원 확보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김명철·손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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