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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달 전에도 예측 못해…빗나간 ‘가뭄 지도’ 원인은?

정부는 매달 '가뭄 예·경보'를 발표하고 있는데 불과 한 달 전까지도 경남의 극심한 가뭄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한달 전에도 예측 못해…빗나간 ‘가뭄 지도’ 원인은?

[앵커]

이런 가뭄 상황, 선제적으로 예측할 순 없었을까요?

정부는 매달 '가뭄 예·경보'를 발표하고 있는데 불과 한 달 전까지도 경남의 극심한 가뭄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왜 그런 건지, 문그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대 8500톤의 물을 저장하는 경남 밀양의 백안 저수지.

이젠 농업 용수 공급은 커녕 물웅덩이만 겨우 남았습니다.

[석희곤/농민 : "(저수지 인근) 논바닥도 이렇게 금이 간 데가 많아요. 농민들 가슴은 바닥 갈라지는 것만큼 속이 아픈 거죠."]

평년 농업용수 88%로 원래는 제가 서 있는 곳에도 물이 가득 차 있는 곳인데요.

현재 불과 1%밖에 되지 않습니다.

밀양시에 농업용수 가뭄 심각단계가 내려진 건 지난 6일.

39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이 39%가 됐을 땝니다.

이미 6월 말부터 백안 저수지의 저수율은 14%대로 바닥을 보이고 있었지만, 평균 저수율로 경보를 내리다보니 일부 지역은 때를 놓친 겁니다.

불과 한달 전 발표된 8월 예보에서는 밀양과 거제에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 단계를 내리는 것에 그쳤고, 앞선 5월과 6월에 이뤄진 석 달 전망치에선 단 한 곳도 가뭄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거라는 기상청 예상이 틀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성준/건국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 : "(기상청의) 기상학적 가뭄의 문제는 과거 3개월을 많이 써요. 근데 (미래) 한 달 정도로 가면 그 확률이 50% 이하로 확 떨어져요. 오차가 전파가 돼서 잘 계속 안 맞는 거지요."]

농업용수는 물론 생활용수까지 부족해지는 극한 상황, 부처 간 산재돼있는 가뭄 경보를 제대로 살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문그린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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