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아름다움 캘리그라피로 피어나다
한국문화예술디자인협 9일까지 전남광주시청 1층 시민갤러리서 전시
2026년 10월 06일(화) 06:30
조유경 작 ‘붓끝에서 꽃이 피었다...’
한글의 아름다움이 캘리그라피로 피어나다.
(사)한국문화예술디자인협회는 오는 9일까지 전남광주시 시청 1층 시민갤러리에서 캘리그라피 회원전을 연다.
‘붓끝에 핀 한글’을 주제로 펼치는 이번 전시는 생활 속 친근한 한글을 캘리그라피라는 예술적 표현으로 구현한 자리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는 훈민정음 반포 580돌과 한글날 제정 100돌을 맞아 진행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글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예술적 시선으로 바라보고 한글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로 삼자는 취지다.
참여 작가들은 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문화예술디자인평생교육원에서 캘리그라피 교육을 이어온 회원들이다.
문성순 작 ‘글꽃향기’
‘붓끝에 핀 한글’이라는 주제는 한글 한 자 한 자에 마음을 담아 써 내려간 회원들의 정성과 아울러 우리의 문자인 한글이 예술로 피어나는 모습이 투영돼 있다.
또한 붓의 속도와 힘의 변화, 먹의 농담과 색채, 여백의 조화 등을 활용해 표현한 다양한 한글의 모습도 담겨 있다. 같은 한글이라도 작가의 시선과 표현 방식에 따라 독창적인 조형미를 보여주는 것이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조유경의 ‘붓끝에서 꽃이 피었다…’는 태극문양의 부채를 배경으로 한글이 꽃처럼 피어난 모습을 표현했다. ‘꽃인줄 알았더니 한글이었다’는 문구에서 보듯 작가는 한글을 꽃보다 아름다운 꽃으로 비유한 것이다.
문성순의 ‘글꽃향기’는 한글 창제의 의미가 은은한 향기로 널리 퍼져나가는 형상을 구현한 작품이다. 글자가 꽃으로 전이돼 향기를 발하는 모습은 한글 창제 당시 널리 백성을 이롭게 하고자 했던 세종대왕의 애민 사상을 보여주는 듯하다.
한편 조유경 한국문화예술디자인협회 이사장은 “회원들의 배움의 시간이 저마다 한글의 아름다움으로 표현돼 뜻깊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한글의 아름다움과 캘리그라피의 매력을 함께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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