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본사 전경
컨슈머타임스=최문정 기자 | 한글과컴퓨터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별도 기준 매출 2000억원 돌파를 정조준했다. 특히 오피스 소프트웨어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구독형 서비스·해외 사업을 앞세운 '3축 성장 전략'으로 체질 전환에 힘쓰고 있다. 시장에서는 저평가된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20일 한컴은 공시를 통해 올해 별도 기준 매출 21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20%, 18% 증가한 수준으로, 영업이익률은 30%에 달한다.
비오피스(Non-Office) 사업 확대가 핵심이다. 회사는 해당 부문 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려 기존 패키지 중심 구조를 AI·클라우드·SaaS 기반으로 재편할 예정이다.
실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AI 제품 공급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물론 '한컴어시스턴트', '한컴데이터로더', '한컴피디아' 등이 주요 사업에 적용됐다. 구독형 서비스 '한컴독스' 역시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해외 사업도 실적 성장의 주 요인으로 꼽힌다. 한컴은 일본 시장에서 eKYC(비대면 본인확인) 사업을 확대하며 금융·공공 영역 공략에 나섰다. 또한 생체인증 기반 서비스를 현지화하며 AI 응용 서비스 수출 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기업용 업무 환경을 통합하는 'AI 오케스트레이터' 전략도 본격화한다.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연결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반복 매출 비중을 확대해 실적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해당 서비스는 상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는 "별도 매출 2000억원 달성과 비 오피스 매출 50% 비중 달성은 한컴이 더 이상 오피스 기업이 아니라는 강력한 신호가 될 것"이라며 "AI기업을 넘어 AX확산을 리딩하는 AI오케스트레이터로의 빠른 피봇팅(Pivoting)을 통해 한컴의 미래 성장 가치를 제대로 재평가 받는 퀀텀 점프의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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