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원에 근접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수익 기반 확장을 입증했다. 동시에 종합투자계좌(IMA) 사업과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전환을 축으로 한 중장기 성장 전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78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조4524억원으로 130.3%, 영업이익은 9599억원으로 85% 각각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증시 호조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기능 고도화에 힘입어 위탁매매 부문이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는 인공지능 전환(AX)을 기반으로 투자정보, 자산관리, 자동투자 기능 개선을 확대하고 글로벌 금융사와 협업한 리서치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자산관리 부문에서는 채권, 발행어음, 수익증권 판매 증가로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었다.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지난해 말 85조1000억원에서 1분기 말 94조5000억원으로 확대됐다.
기업금융 부문은 기업공개(IPO)와 주식발행시장(ECM)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종합투자계좌(IMA) 확대 흐름 속에서 리테일 상품 공급과 기업금융(IB) 딜 소싱을 결합한 사업 모델도 강화하고 있다. 운용 부문 역시 금리, 환율, 주식, 채권 등 시장 변화에 대응한 운용 성과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1분기 말 기준 별도 자기자본은 12조7085억원으로 업계 최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발행어음과 IMA를 기반으로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자기자본이익률(ROE) 경쟁력을 유지하며 성장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ㅣ 한국투자금융지주
앞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IMA 사업을 중심으로 한 사업 확장 전략과 함께 AI·글로벌 전략을 핵심 성장 축으로 제시했다. 그는 “IMA는 새로운 수익원이자 대한민국 성장 동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경을 넘어 글로벌 투자 기회를 다루고 자금이 KIS 플랫폼을 통해 흐르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금융 라이선스를 가진 테크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AI는 단순한 지원 도구가 아니라 새로운 수익 영역으로 확장되는 핵심 동력”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확장 전략의 중심에는 고객 신뢰가 있어야 한다”며 “작은 리스크도 허용하지 않는 원칙이 한국투자증권의 기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 한국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2.58%(6500원) 상승한 2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선주인 한국금융지주우는 1.62%(2800원) 오른 17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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