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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베트남, 전력·물 동맹 확대… '에너지·인프라 수출' 본격화

특히 디지털 트윈(DT)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접목해 물-에너지 통합 시스템 구축까지 추진한다. 베트남의 물 인프라 현실은 투자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상수도 보급률은 85...

한국·베트남, 전력·물 동맹 확대… '에너지·인프라 수출' 본격화

정상회담 계기 MOU 2건 체결

“신사업 발굴·이행 연계될 것”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레 마잉 훙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하노이 주석궁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임석한 가운데 전력 인프라 협력 양해각서(MOU) 교환 후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22.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한국과 베트남이 전력 기반시설과 물 산업 전반에서 협력을 확대하며 에너지·인프라 수출을 본격화한다.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서기장 정상회담을 계기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 베트남 산업무역부·농업환경부와 각각 전력 기반시설과 물 안보 분야에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두 정상 임석 하에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력 분야에서는 안정적 전력 공급과 전력망 운영을 위한 정책 협력과 정보 교환이 추진된다. 스마트그리드와 전력 자산 관리 기술, 재생에너지와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등 차세대 전력 인프라 구축도 협력 범위에 포함됐다. 한국전력공사와 전력거래소, 발전사, 재생에너지 업계가 참여하는 프로젝트 발굴과 이행까지 연계된다.

이는 연 6~7% 성장세를 이어가는 베트남의 구조적 전력 수요 확대와 맞물린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발전설비 용량을 현재의 2.9배로 늘리고, 전력 기반시설에 1363억 달러(약 200조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 입장에서는 단순 설비 수출을 넘어 전력 시스템 전체를 패키지로 수출할 수 있는 시장이 열린 셈이다.

기후부는 “한국과 베트남 전력공사와 발전자회사 중심으로 전력체계가 비슷하다”면서 “베트남과 협력엔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발전사, 재생에너지 업계가 참여하는 신사업 발굴과 이행이 연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 산업 협력도 동시에 격상됐다. 기존 국장급 협력을 장관급으로 끌어올리며 통합 수자원 관리와 담수 생태계 복원·관리, 수자원 규제와 배분 체계 구축까지 협력 범위를 넓혔다. 특히 디지털 트윈(DT)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접목해 물-에너지 통합 시스템 구축까지 추진한다.

베트남의 물 인프라 현실은 투자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상수도 보급률은 85% 수준이지만 하수도 보급률은 10%에 머물러 있다. 반도체 산업 유치와 도시화로 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도시 침수 대응과 하수 처리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진행 중이다.

양국은 민관 합동 ‘물 안보 협력 공동 실무반’을 구성해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메콩강 유역 수자원 관리 협력도 병행하기로 했다. 폐기물 기반 연료와 바이오가스 등 자원순환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며 환경 산업 전반으로 확장하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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