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전경. (사진제공=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상장사를 기업 경쟁력에 따라 구분하는 ‘코스닥 승강제’에 절대평가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기업 수에 제한 없이 상위 그룹에 편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승강제의 상위 그룹인 ‘셀렉트’에 편입할 기업을 선정할 때 절대평가를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 승강제는 상장사를 우량기업 중심의 셀렉트와 일반기업인 스탠더드, 부실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관리군 등으로 구분해 운영하는 제도다. 기업의 성장과 경쟁력에 따라 그룹 간 이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애초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시가총액
과 재무지표 등을 바탕으로 우량기업 100개 안팎을 상위 그룹에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기업 수를 제한하면 일정 수준 이상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도 상위 그룹에 진입하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절대평가 방식이 도입되면 정해진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은 상위 그룹에 편입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량기업의 코스닥 시장 유입을 유도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벤처업계에서는 승강제가 기업 간 서열화를 심화하고 하위 그룹에 속한 기업에 부정적인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해 왔다. 시가총액이나 재무실적 위주로 평가할 경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큰 바이오·벤처기업 등이 불리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상위 그룹 편입 기준을 어떻게 설정할지가 향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애초 올해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됐던 제도 도입 일정은 내년으로 미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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