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도쿄=강윤식 기자] 한국 수영 대표팀이 혼성 혼계영 400m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며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동메달을 수확한 후 소감을 전했다.
김승원(배영·경기체고), 최동열(평영·강원도청), 안세현(접영·제주시청), 김영범(자유형·강원도청)으로 팀을 꾸린 한국은 23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혼성 혼계영 400m 결선에서 3분44초12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동메달을 수확했다. 더불어 지난 2022 항저우대회에서 세운 종전 한국 신기록(3분46초78)을 무려 2.66초 단축했다.
8년 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혼성 혼계영 동메달을 땄던 안세현은 믹스트존에서 “자카르타대회 때는 3등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불만족스러웠다”며 “반면 오늘은 너무 행복하다. 동료도 고맙고 후회 없이 레이스해서 만족한다”고 웃어 보였다.
마지막 주자로 나서 일본을 턱밑까지 맹추격한 김영범은 “내가 팔이 좀 더 길었으면 잡았을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 “정말 너무 아쉽다. 2m만 더 있었으면 잡을 수 있었을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한국 신기록을 2초나 앞당겼으니까 의미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여자 배영 100m 동메달 시상식을 마친 뒤 곧바로 혼성 혼계영 첫 주자로 출전한 ‘막내’ 김승원은 “(김)영범 오빠 팔이 더 길어질 수 없으니까 내 베스트 기록이 나와서 조금 더 좋은 결과 만들어야 했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 그래도 언니. 오빠들이 열심히 잘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 이런 기회가 온 것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최동열은 “오늘 시합은 MZ세대랑 옛날 세대의 컬래버 무대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취재진과 동료들을 웃음 짓게 했다,
이어 “(김)승원이랑 영범이는 MZ답게 좀 당돌한 면이 있다. 이런 큰 무대에서 자신 있게 하는 모습으로 힘을 줬다”며 “혼성 혼계영은 남녀 선수가 같이 하는 색다른 경기다. 그래서 더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많은 것 같다. 매번 출전할 때마다 재밌고 기분 좋게 뛰고 있다. 한국 신기록을 세울 때마다 기록을 많이 단축하고 있다. 여기서 더 줄여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전력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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